긴글 귀찮으니까 질문만 읽어도 돼!!
익들은 솔직히.. 친구나 지인이 한부모가정이라던가 조손가정이나 소년가장인거 알게되면 그 사람이 하는 일들이 새롭게 보여?
드라마나 영화보면 가정 사정이 소문나서 학교에서 약간 소외되거나 괴롭힘 당하는 장면도 자주 나오고
현실에서도 무감각하게 ~엄마 없는 애처럼 ~애ㅂ1없는 애같은 ( 욕 써서 미안) 이런 표현 욕 처럼 쓰는 분들 많잖아
난 가정교육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한 개인의 집안사정과 그 사람의 본질은 별개라고 봐서...
어머니와 할머니와 살고 있는데 내가 뭘 하든 '한부모가정' '아버지없는' 프레임으로 재단당하고 색안경 쓰고 보이는거 같아서 진짜 속상해ㅠ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버지없어서~' 라는 말은 너무 속상하고 그게 같은 가족한테조차 욕으로 쓰이는게 싫고, 친척들도 그걸 약점처럼 말하고
나도 사회적인 상황과 시선 속에서 이게 어려움이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 마치 죄인이 된것처럼 나와 우리 가족이 이렇게 쭈구리는게 정말 싫다..
매번 가족이 절대로 집안사정 말하지 말라는 말을 귀에 못박히듯이 듣고 애기떄부터 한번도 다른 사람한테 말해본 적이 없어
진짜 뭘해도 친척들과 가족들에게 나는 약점이 있는 인간이니까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게 배로 더 잘해야 하고 성공해야 하고 '친가에게 복수'해야한다는 말 듣고(물론 친가가 였긴 함 )
열심히 하면, 난 그냥 나만의 꿈과 목표가 있어서 열심히 사는거인데 '부모가 없어서 독하다'는 소리나 듣고, 한번 삐끗하면 부모 없어서 그렇다고 배로 욕먹고
가끔은 (얼굴도 기억안나는 ) 친부 닮아서 그렇다는 말도 잊을만하면 듣고 그쪽편드는 거냐, 그곳에서 살고 싶니 라는 말 듣고
게다가 '부모 없을 것을 거두어 길렀더니'라는 말을 들으면 어느 형태든 이상적인 형식의 가정에서 벗어나면 그 존재자체가 욕으로 성립하는듯한 착각이 들어
그래서 가족들도 속상한 일 없고 사회에서도 흠 잡힐 일 없게(나는 이게 왜 흠 잡힐 일인지 이해가 안됨) 가족 기준대로 화장도 안하고 (대학새내기인데 나도 꾸미고 싶어..근데 조금이라도 꾸미면 몸 파냐고 말하심)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러는데 이 모든것이 내 가족을 위해서라는 말 들으면 가끔은 그냥 모든 인간들이 연못에서 연꽃에서 각각 혼자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ㅋㅋㅋ왜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나 대신 다른 분들이 느껴주는 걸까... 당사자는 안 부끄러운데...
나의 모든 행동이 이런식으로 가족에 대해서 묶이니까 나도 모르는새에 자존감이 점점 깎여나가는 기분이야..
정말 나는 의식하고 싶지 않고 평소에는 아무 생각도 안들고 부재하신 부모님에 대한 의식도 안드는데 왜 다른 분들이 다 나서서 연민을 강요하고 격려를 하고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느낄거라고 예상하고 그러는걸까
미디어에서 연예인의 가정사정이 가십거리로 소비되고 어떤 일에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더 부각시키는 역할이 되는거 보다가 생각났어
답정너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자존감도 다이죠부할지 궁금하고 익들 생각도 궁금해서 글 끄적거려 봄 ,, 내 생각도 정리가 안되거든
개인 가정사가 개인이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하는 일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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