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마당이없어 바로 현관문이랑 바깥문사이에 플라스틱천막(?)이 있어서 그곳에 개를 묶어두고 키운다. 그런데 문열면 개가 바깥에 나가서 짖는단 말이야 ( 이웃주민들한테 인정받은 완전 순둥이 이지만 낯선사람이나 술취한사람등에겐 짖어) 사실 개가 바깥에 나가봐야 문앞에 놓인 화분하나 나올 정도의 거리이지만 우리집앞이라고해도 지나다니는 길이니깐 웬만해서 우리가 문을 안열어. ( 문열고 개를 막아뒀더니 문안에 침입해서 옆에 놓인. 우리지 빗자루같은걸 개한테 던지거나 문을 발로 쾅쾅차는등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더 문닫고 산다) 그런데 방금 내가 집앞 편의점 다녀왔는데 문이 안닫혔었나봐 집오는길에 평소와 다른 개짖는 소리가 나서 헐레벌떡 뛰어갔더니 어떤 남자가 우리집개 앞에서 빗자루를 휘젖고있더라 내가 정색하고 뭐하시는거예요 하니깐 개가 자기를 위협한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묶인개가 위협이 왜 되냐 집앞에 주차한 차 피하면서 가도 개랑 붙지않는다 넒은골목길에 굳이 화분보다 나오지않는 개한테 가서 뭐하는거냐고 그랬더니 목줄이 끊겨서 물면 어떻하냐는거야 내가 어이없어서 저희 문 집주인있을때만열고 그쪽처럼 행동하니깐 개가 짖는거라고 그러니깐 막 쳐다보면서 가더라 심지어 들고있는 빗자루도 우리집 앞집꺼였어 (화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