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하는 고삼익인데 통학시간 길어서 좌석버스타고 다니거든. 버스도 자주 안 와서 맨날 같은 시간에 3번째자리 앉아서 가는데 거의 매일 꾸벅꾸벅 졸면서 간단말이야 그러다가 정류장 놓쳐서 걸어간 적도 진짜 많아ㅠㅠ 근데 올해 봄부터 자꾸 우리학교 정류장에 도착하면 누가 어깨 치면서 깨워줘서 정류장 놓친 적 한 번도 없었어ㅠㅠ 너무 고마워서 누군지 얼굴보려고 하면 나 깨워주고 뒷문으로 내려버려서 누군지 몰랐거든?ㅠㅠㅠ (학교 도착할 때 되면 애들때문에 버스 꽉꽉 찬당..) 근데 어제 누군지 알아부러쓰..ㅠㅠㅠㅠㅠㅠ 연기과 같은 학년 남자애였어ㅠㅠㅠㅠㅠ 친구가 알려준 건데 친구가 뒤에서 걔가 나 깨워주는 걸 몇 번 봤다는 거야.. 그래서 오늘 아침에 조는 척 고개 숙이고 있었다? 근데 분명히 아직 애들 많이타는 타이밍 아니라 뒤에 자리 있을텐데 누가 내 좌석 옆에 손잡이 잡고 서서 가는 거야 그래서 졸다가 막 깬 척 일어나서 슬쩍 보니까 친구가 말한 걔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넘 고맙고 싱숭생숭해ㅠㅠㅠㅠ 말걸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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