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수원 강남 등등 돌아다니는 곳마다 꼭 있던데 맨처음 당한건, 강남역에서 만난 여자였는데 팔 붙잡고 소름돋게 쳐다보고 무슨 귀신 씌인 사람 같더라. 눈빛은 흐리멍텅라고. 그때 내가 토익 학원 마치고 좀 힘들어서 축 힘없이 걷고 있는데 말걸음. 버스 타야한다고 했더니 팔 붙잡고 놔주질 않아서 느낌이 쎄해서 손 떼고 나는 다시 뒤돌아 걸었는데 뒤에서 다시 잡는거야. 그래서 힘 퐉 주고 떼고 버스 쪽으로 달려감. 그뒤로도 다른 지역에서도 여러번 말걸음. 그냥 꾸벅 고개 숙이고 지나가기도 하고 그냥 안들리는척 쌩 빠르게 걷기도 하고 그러는데 나중에는 내가 키작아서 만만한가? 싶어서 있는대로 인상 찌푸리면서 경계하는 눈빛을 하되 그사람은 쳐다보지는 않고 그냥 앞만 보고 걸어감. 당하다보면 면역이 생겨서 대처가 가능함. 근데 종종 그런 사람들을 피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음. 꽤 많이 봄. 생각해보니 당연하겠지만 내가 목격한 보통 이런 유형은, 1. 힘없이 걸어간다. 2. 상대방을 거절하지 못한다. (묻는 말에 꼭 대답, 수동적) 3. 어리다. (대학 신입생으로 보이는 학생, 중학생 정도의 어린 학생 등) 4. 힘이 없어보이는 왜소한 체구를 지녔다. 5. 마주치기 전에도 피곤해보이고 우울해보인다. 6. 어리버리해 보인다. 등등이 속하는듯 해. 도를 아십니까,는 이런 사람들한테 접근하고 그러한 태도를 지적하면서 그 원인이 다른곳에 있다고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식인 것 같더라. 정말 거절이 힘든 친구들이 있어. 하지만 그 거절을 하지 않는다면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돼. 그냥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처럼 앞만 보고 빠르게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사람들도 시간 낭비 할 것 없이 다시 위의 유형의 사람을 노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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