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 친척들 다 서울에 사는데 우리만 타지역이라 몇시간 걸려서 간단말이야 그럼 당연히 가족들은 다 모여있고 어쩔때는 식사까지 다 준비되었을때도 있고 게다가 내가 손자손녀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데 고3이라 아직까지 대학을 보내본 경험이 없거든 근데 동갑인 친척은 상고 가서 1학년 때부터 고졸 취업만 생각했고 난 일반고 와서 4년제 가는 게 소원이었던지라.. 어른들도 다 내가 꼭 대학 갔으면 하면서 엄청 챙겨주시고... 어릴 때는 멀리서 오는 꼬꼬마 손님한테 뭘 시켜! 길 위에서 차 안에서 고생했는데 가만히 쉬고있어! 아냐 안 해도 돼 그냥 있어! 부엌에 오지마~ 이거였고 고닥생 되고부터는 동갑인 애는 이것저것 많이 시키는데 난 여전히 멀리서부터 오느라 고생한 아이+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바쁠테니 고3까지 공부에만 집중하세요... 하면서 아무것도 안 시키고... 근데 동갑인 애는 열심히 이것저것 돕고 다니니까 괜히 눈치 보이는 기분이었어 매번... 그나마 걔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식사 준비때는 본인이 즐거워하니까 다행이기는한데... 어른들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지만 일부 어른들은 슬쩍 나한테와서 너도 뭐라도 해야되지 않겠냐, 그렇게 앉아있으면 안 뻘쭘하냐고 묻기도하고... 혹시 너 나중에 자취라도 하면 아무것도 못하는거 아니니? 집에서는 집안일 얼마나 해 혹시 설거지는 할 줄 알아...? 이렇게 물어보시기도 해서 더 눈치보여... 근데 올해 설날때는 고삼이라 그런가 더더욱 부엌에 접근도 못하게 하고 청소도 말리는 분위기였고... 난 거기서 또 몇몇 어른들 반응 살펴보며 눈치보고... 추석때는 공부때문에 갈지 안 갈지 모르겠고 내년부터는 혹시 말린대도 뭐라도 도와드려야겠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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