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람이라 그런지 진짜 무뚝뚝한데 폰에 우리 가족 저장해둔 것도 엄마 마눌님? 나 내삶의이유 동생 내분신 이고 한 번씩 나 학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퇴근하셔서 나 데리러 오시는 날 있는데 그럴 때마다 가끔 엄마가 삐졋다 그러면서 엄마 좋아하는 거 사가자 그러고 치킨 먹을래? 물어서 그러자 그래서 사가는 줄 알았더니 이미 엄마가 먹고 싶다고 아침에 말하는 거 들어서 퇴근 하기 전에 전화로 주문해둔 거였어 맨날 투닥 거리시면서 말장난치시는 것도 너무 보기 좋아 정말 아빠 요리는 못 하시지만 엄마가 밥 만드시면 상은 다 아빠가 준비하시고 설거지도 아빠가 하신다 또 어딜가나 엄마 기분 좋게 할 생각하시느라 바빠 혹시나 우리가 엄마 화나게 하면 나 데리고 밖에 나가서 맛있는 거 쥐어주면서 엄마한테 죄송하다 그래 이걸로 너도 기분 풀고 라고 하셨다 하루는 두 분 엄청 싸우셨는데 밤에 아빠가 넌지시 ~~~~해서 미안하다고 하나하나 말씀하시고 다음 날 외식하러 가서 엄마한테 애교 부리는 거 보니까 난 정말 아빠같은 사람하고 결혼해야겠다 싶었어 + 특히 우리 아빠 페미니즘에 관심 있으신 거 내 꿈 적극적으로 밀어주시는 거 너무 좋아 내 취미 내 취향 하나하나 다 존중해주시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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