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 너를 만나서 어떤 표정을 했던가 아마
난생 처음 비를 맞는 꽃의 표정
둘이 같은 꿈을 꿨어
깨어난 시간이 달랐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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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다 믿었어, 넌 내게 특별함이었어
스스로를 설득할 필요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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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실은 우린 좀 더 신중해야 했어
그런 경험은 그런 계절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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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잊혀진다는 실낱 같은 가망에
밀칠 수도 기댈 수도 없는 그 가능성에
지옥 같은 이 시간을 견뎌
다시 밖으로 나가게 되면 나를 기다리는 건 더 이상
네가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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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분신이여
사람의 마음은 촛농처럼
가장 뜨거울 때 녹아지기 때문에
두려워해야 해요
불꽃이 타 꺼지고 나면
슬픈 모습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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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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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너무 많이 쉬는 증상에 죽지는 않는다는 얘길 너에게 들었어
헉헉 숨이 가빠도 죽지는 않는다는 얘길 너에게 들었어
죽을 것만 같은데 죽지는 않는다는 얘긴 너무 무서웠어
네 덤덤한 표정 역시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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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 비는 나 가는 곳 따라 어디든지 따라 와
이 비는 내 발길을 따라 어디든지 따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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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어도 되는 옷을 입고
젖어버린 신발은 벗고
젖은 마음을 쥐어 짠다
눈을 때리는 빗방울들, 끝내 눈물은 나지 않고
식어버린 가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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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우리 함께 했었던 날 그때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날이 되면
간직했었던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 서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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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려니까 별로 생각이 안나지만.. 원하는 장르 써주면 추천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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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이유 절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