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성애자고 내가 아는 대학 동기들 반절은 내 성 정체성을 알고 있어 나는 내 성 정체성을 숨기는 것보다 말하는 게 편해서 그렇게 지내왔는데 가족들한테는 가족들이 기독교인 것도 있고 그래서 아무래도 말하기가 어려워서 아직까진 말을 못하고 있어
근데 오늘 외식을 나왔다가 계산하고 아빠가 잠깐 나가계셔서 엄마한테 넌지시 떠보려고
" 엄마, 나랑 좀 친한 대학 동기가 여자앤대 여자애랑 연애를 한다고 그러더라 순간 뭐라 말을 해 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축하한다고만 말했어 " 이랬거든 그런데
" 그럼 걔는 레즈비언이야? " 이래서 응, 했더니
" 네가 뭘 뭐라고 해 그냥 그런 거지 "
이러시더라 그래서 순간 진짜 울컥했는데 딸의 일이 아니어서 이렇게 말하는 건가 싶어서 나와서 커피 마시면서 다시 엄마한테 아까 걔랑 카톡 중이라고 뭐라 말해야 하지 그랬는데
" 네가 무슨 말을 해 그 사람의 성적 취향을 네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닌데, 그냥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 해 줘 너 여자랑 연애해 봤어? 네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인데 어떻게 무슨 말을 더 해 주려 해 "
이러시더라 나 지금 되게 덤덤한 척하는데 너무 울컥해 속으로 내가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엄마한테 커밍아웃을 하게 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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