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정도 일한 편의점에서 시급을 5천원 받고 일 해서 정상 최저시급이면 차액이 30만원 정도 되더라. 그만둔 지는 두 달 넘었는데 법적으론 3년 이내만 접수하면 된대. 그래서 전화 말고 일단은 카톡으로 사장님(여자분)한테 잘 지내시냐고 안부 문자 먼저 보내고 대화 좀 이어가다가 차액이 이정도 되는데 주실 수 있냐고 둥글게 말했어. 근데도 며칠동안 읽씹하시길래 안 주시면 노동청에 접수하겠다고 했는데도 씹으시더라. 그러다가 며칠 뒤에 전화가 오는 거야. 그래서 받았는데 너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너 일 못 하는 거 참고 일 시켰는데 모르는 거냐고 하더라ㅋㅋ 또 뭐랬더라 너 자느라 한 번 펑크낸 거 (야간알바였어!) 피해보상 청구하고, 시급 합의해놓고 지금 와서 말 바꾸는 거 사기죄로 고소할 거라고 하더라곸ㅋㅋㅋ(노동법에서는 사기죄가 성립이 안 돼!) 그리고 너네 학교 학과 찾아가서 너 이런 사람이라고 알릴 거라고 그러고 이력서에 적힌 번호로 부모님한테도 연락할 거라고 했엌ㅋㅋㅋ 그래서 협박하시는 거냐고 하니까 그건 또 아니라고 그러는데 여기서 1차 어이털림ㅋㅋㅋ 그리고 너 여기 일 할 때 처음 아니었다고 그러면서 너 자주 이런 식으로 소상공인들 등골 빼먹는 거냐고 그러곸ㅋㅋ 여기 진짜 처음이어서 점장님한테 일 배우고 그랬었거든..ㅋㅋ 혼자 기억조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그리고 면접 볼 때 내 손 꼭 붙잡고 일 열심히 하겠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네가 먼저 그랬으면서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화 냈엌ㅋ.. 저기.. 낯가림 때문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처음 본 사람한테 손 잡아본 적 없고요. 기억조작 수준 리스펙트bb 아닌 걸 아니라고 하니까 또 혼자 어이 없어하는 거에 2차 어이털린 후에 결론은 그 편의점에 내가 찾아가기로 했어! 그래서 며칠 뒤에 내가 그 편의점으로 찾아갔는데 분명 사장 본인이 약속 있다고 4시까지 오랬거든? 그래서 난 4시'에' 오라는 게 아니라 '까지'라고 하길래 3시에 갔어. 4시에 수업이 있어서 그랬어. 그래서 가니까 왜 지금 왔냐고 하면서부터 신경전은 시작되었지. 얘기하기 시작하는데 지딴엔 침착하려고 빈 종이를 들고 와서 내가 하는 말을 적으려고 하더라. 돈이 왜 필요하냐고 물어보는 거야ㅋㅋㅋ 뭔 상관ㅋㅋㅋ 그냥 실습복 사야 해서 그런 거라고 하고 좀 얘기하다 보니까 여기 그만둔 후에 또 다른 데서 일한 사장님이 오셨어 완전 예상치도 못한 만남이었어 (여기 그만두고 일했던 두 번째 편의점 사장님이야! 지금은 그만둔 상태! 여긴 시급도 다 주고, 회식도 정기적으로 시켜주고, 내 자식들 부둥부둥 해주시면서 겨울에 귤도 한 봉지씩 챙겨주시고 그랬어. 지금부터 첫번째를 1사장님, 두 번째 일했던 사장님은 2사장님이라고 할게. 그래서 2사장님이랑 처음에 면접볼 때 전에 어디서 일했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땐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솔직하게 말해버렸어. 그랬더니 아 나 1사장님이랑 아는 사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엄청 흠칫했어. 말했다시피 1사장님 편의점에서 일할 때 내가 1번 펑크낸 적이 있거든.. 그 후에 면접 통과해서 일하게 됐지만 그때 2사장님이 그러셨거든. 1사장님은 너 쓰지 말라고 했는데 난 너 한 번 믿어보기로 결정했으니까 너 그런 애 아니라는 거 증명하고 가길 바란다고 그러셨어. 그리고 사실은 1사장님이랑 통화하기 전에서 2사장님이랑 통화를 더 먼저 했었어. 노동청에 접수해도 서로 상처가 되는 말만 할 뿐이고 득 될 것이 없다고 그러고, 너 한 번 신고하면 여기 동네 사장님들 다 아는 사이라서 다른 데서 일하기도 힘들거라고 하셨어. 나는 1사장님보다 내 자식인 너 편이라고 그러시고 위로해주셔서 그때 폰 붙잡고 티는안 냈지만 울었거든.. 그래서 저 진짜로 딴 데서 일 못 하게 되면 거리가 좀 있어도 (이사 와서 그만둔 거였어!) 다시 가면 받아달라고 하고, 다른 편의점에서 일 못하게 되더라도 신고는 할 거라고 했었지! 굉장히 훈훈했어..ㅠㅠ) 그래서! 다시 그 편의점 상황으로 돌아와서! 그 2사장님이 오시자마자 상황은 2대 1이 되었어.. 그래 내가 1일이여.. 오해가 있어서 왔다고 하시면서 시작됐어. 너 쓰지 말라고 했던 건 1사장님이 아니라 1사장님 FD? 약간 매니저같은 직급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2사장님 편의점도 담당하셔! 그 FD가 말해준 거라고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어서 왔다고 그러시더라. 그럼 왜 애초에 1사장님이 나 쓰지 말라고 한 거죠?ㅋㅋㅋ 1사장님은 사실 애가 시간 약속이 철저하지 않아서 그렇지 애는 착하다고 그랬었대. 여기서부터 2사장님 경솔함에 혀를 내두르기 시작했지. 그러면서 (2사장님이) 넌 다른 편의점에서 일 못하더라도 신고한다는 건, 진짜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고 그러면서 문자 읽고 어이가 없었다는 거야. 그래서 받은 문자를 그때 같이 일했던 약간 친했던 언니들한테도 보여줬는데 뫄뫄가 그랬다고요?하면서 놀랐댴ㅋ 너 착하고 다른 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려서 괜찮은 앤 줄 알았다는 거야. 뭐 어쩌라굿? 그리고 여기서 2사장님 인성이 드러난 건, 돈이 필요하면 여기서 이러지 말고 노래방을 가래. (2사장님도 여자야) "너 뚱뚱한 거? 아저씨들은 젊으면 다 좋아해." 정확히 이렇게 말했음. 이거 듣고 진짜 정이고 어이고 모조리 털렸는데 벙어리같이 아무말도 못 했어..ㅠㅠ 그리고 1사장님이 네가 나 찾아와서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돈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했으면 당연히 줬을 거라는 거야. 이 문자를 탁 받고 밤에 잠이 안 왔대. 갑자기 날 시앙연 만드는 거 뭐죠..? 근데 정말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던 중이라서 바보같이 여기서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했어.. 나.. 왜 그랬니.. 지금 생각해보면 협박 받은 것도 사과 받아낼 걸. 나는 협박 받고 잠 잘 왔을 줄 아나보죠? 하여튼 그렇게 편의점에선 1사장님보다 2사장님이랑 얘기 더 많이 했다.. 하여튼 오지랖.. 그래서 진짜진짜 결론은 1사장이 하는 말이 너한테 교훈 주려고 돈을 안 줄 거래..ㅋㅋㅋㅋㅋㅋㅋ 찾아와서 말로 안 하고 카톡으로 턱 신고 얘기 꺼낸 게 어지간히도 빈정 상했나봨ㅋㅋ 진짜 저거 듣고 어이가 없어서 웃을 뻔 했어.. 사스가 한국엔 끄온디애가 넘쳐..★ 3달 전 얘기인데도 이렇게 자세히 기억하는 거 보니까 나도 좀 이 말들이 상처였나봐. 이틀에 한 번씩은 자꾸 떠올라. 결론은 안 줄 사장은 끝까지 안 주니까, 기대하고 찾아가거나 그러지 마! 바로 신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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