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어서 글을 계속 못쓰다가 오늘 잠깐 글을 씀
교대 가고싶은 분들 / 초등교사 도데체 뭐하냐 / 얼마나 받냐
등등의 궁금함이 많고 언제나 논란도 많은거 같아서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함.
우선 내 스펙(?)은
이화여대 공대 중퇴
서울교대 입학(수능다시봄)
원래는 법대가려고했는데 수능을 망해서 교대간 케이스
학교생활 내내 아싸를 유지함.(학교가 너무 싫었음)
교대 교수들은 90% 정도가 그냥 다 구리고 이상함. 학교 시스템도 완전 고등학교랑 똑같음.
대학생활의 낭만은 1도 없음.
저는 개인적으로 여대도 교대도 모두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대=교대 똑같음.
교대 좋은점은 그냥 등록금이 싸고 등록금이 싸며 등록금이 싸다. 이것뿐임.
연대도 붙었는데 엄빠가 등록금 비싸다고 교대가라고해서 걍 교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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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나역시 교사 혐오가 있었음.
중3때 담임이 인간이라고 볼수 없었던 쓰레기 of 쓰레기 였던 지라.
교대 다니는것도 싫었고
교사 되는것도 싫었음
근데 나같은 사람 교대에 생각보다 제법 많음.
그럼 궁금할거 같은 내용 시작
1. 얼마나 버나?
월 250~260사이로 받음
1월과 7월에는 정근수당이라고해서 60만원정도 월급이 더나오고
명절수당으로 150정도 더 받습니다. 성과급은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0정도
실수령 3800만원 조금 넘는 수준.
담임을 하면 월 15만원 더 받음.
참고로 초봉은 174만원 받았음.
2. 공짜로 밥먹나요?
급식비 냄. 월급에서 빠져나감. 월 5만원~6만원선
3. 수업 끝나면 그냥 노는거 아닌가요?
그래봤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여유 있을때도 있고 퇴근못하고 밤10시까지 야근할때도 있음.
나는 담임이 아니고 부장교사라 더 바쁨. 업무는 방과후학교 업무 담당. 학원원장같은 일이라고 생각하믄됨
(강사뽑고 관리하고 학생들 수강신청 받고 수강료 받고 강사들 월급주고)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일임.
나는 미혼이라 괜찮지만 기혼인분들이 이 일하면 스트레스로 병가낼듯.
보통 1월 2월 3월 8월 9월 12월이 더럽게 바쁨. 어디로 도망가고 싶을정도로 바쁨.
내가 이돈 받으면서 이 고생을 해야하나 싶을정도로 바쁨.
생각하니 열받네
망할 강사들 속좀 썩이지 말아라.
4. 방학있으니까 완전 꿀이죠?
좋다!!!!! 없는것보다는 나음!!
확실히 시간적 여유는 있음. 방학때 여행 가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여행가는것을 많이 좋아하지도
않고 돈도 많이 들기 때문에.(아껴쓰고 모으는게 취미)
그리고 부장교사하면서 너무 바쁘니까 방학때 그냥 매일매일 출근
지난 여름방학동안 2일 쉬고 계속 나와서 일함
처음에는 방학때 나와서 일하는게 짜증났는데
지금은 방학때 나와 일하는게 오히려 나음
방학때 나와서 일하면 학기중 바쁜게 좀 덜할수 있음
그런데 사람마다 방학중에 하루도 안나오는 사람도 있고
천차만별임.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개발에
힘쓰는 사람은 많은듯.
근데 난 그냥 일함.
일일일일일
5. 결혼한 여자로서는 여교사 좋지 않나요?
결혼 안한 여자로서는 나쁘지 않고
결혼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곧 함) 좋다고들? 근데
좋다는게 남자가 좋은거인듯 여자는 집으로 또 출근.
육아휴직 등 복무관련 규정은 잘되있는건 좋음
하지만 월급이 적다고 생각함
왜냐면 나랑 같이 입학한 이대 동기들은
죄다 대기업 취직해서
초봉 지금 내 월급 만큼 받으면서 다님.
9년 일했는데 정말 아끼고 안쓰고 했는데도
걔들보다 모은돈 한참 적음.
6. 부부교사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난 남교사를 싫어함.
편견일수도 있는데 남교사들 90퍼센트는 걍 별로임
승진에 목메거나
돈에 목메거나(주로 재테크나 야근수당등)
여교사와의 결혼에 목멤
여초 공간에 있다보니 별것도 아닌것들이
대단한줄 알고 콧대만 높아져 있는것도 너무 재수없음.
좋은사람들이 있긴함.
근데 그런사람들은 이미 졸업전에 다른 애들이 다 채감.
그리고 부부교사하면서 육아휴직 제대로 쓰는 언니들 못봄
돈벌이가 줄어들면 먹고살기 힘드니까
출산휴가 3개월 딱쓰고 나와서 다시 돈버느라 죽어남
7. 수업준비는 힘든가요?
수업준비는 하기 나름인데
올해는 수업준비는 내 업무의 10%도 안되는듯.
빨리 담임하면서 수업에 내 열정을 불태우고 싶음.
일 너무 싫음. 방과후일 . 강사
행정일 자체가 짜증남. 초등학교는 행정직원이
따로 있지 않아서(행정실은 별도라고 생각해야됨)
온갖 업무를 교사가 다함. 수업이 주된 업무가 아니고
행정업무가 주된 업무라는 느낌이라는데 그게 거의 맞음.
8. 나이든 교사들은 어때요?
일 안함.일 못함 짜증남.
나도 저렇게 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함.
하지만 나이든 분들중에 정말 너무 따뜻하고 좋으셔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분은 존경함.
나도 저런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함.
나쁜교사도 있음.
하지만 좋은교사도 있음.
9. 적성에 맞나요?
3년째에 나니 학생을 만나서 학교 그만두려고 했음
우울증이 와서 밤에 잠을 못잠.
학교 가는게 두려움
그 애가 너무 싫었음.
매일 소주 2병씩 까면서 하루하루 견딤
때려치고 싶었지만 백수되면 안될거 같아서
겨우 참음. 술먹으면서 운동하면서 버텨냄
얻은건 이두박근과 손상된 간장임.
와 내 적성에 딱맞아!
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어찌어찌 하다보니
애들 가르치는게 보람있고
불쌍한 애들은 불쌍하고
(우리학교에 어려운 애들이 많음)
그런 측은지심 동정심 정으로 가르치는 거임.
애들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이 직업은 절대 하면안됨
학교에 내가 싫어하는 남자 후배가 있는데
애들은 사랑하지 않고 돈만 좋아함
애들 개차반
너무 싫음
나도 막 애를 좋아하는건 아닌데
애들이 불쌍함. 우리애들 내새끼
공부 못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커라
여기까지 임.
궁금한거 있으면 리플 달아주세요
답 달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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