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동딸이라서 부모님이, 특히 아빠가 정말 공주처럼 애지중지하셨거든 지금도 나 귀염둥이라고 불렄ㅋㅋㅋ 내가 처음 유학생활 시작했을때 누구보다 서운해하셨고ㅜㅜㅠㅠㅠ 지금은 미국에서 대학다니는 중인데 일년 넘게 만난 미국인 남자친구가 있거든 근데 걔 보면 가끔 아빠가 생각나서 기분이 이상햌ㅋㅋㅋ 그냥 뭐랄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많아서 다 기억은 안 나는데... 뭔가 먹다가 "그만 먹고싶어" 하면 당연하다는 듯 남은 걸 먹는거 한밤중에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했더니 종류별로 다 사다준거 어디갈때 내 짐이나 가방이 무겁든 안 무겁든 꼭 들어주는거 내가 아무말 대잔치할때도 흐뭇하게 웃으면서 쳐다보는거 아빠가 서류 보면서 일하고 계실때 난 옆에서 놀다 지쳐잠들면 아빠가 머리 한두번 슥슥 쓰다듬어주시고 이불 덮어주셨가든 근데 남친이 공부할때 한번 옆에서 잠이 옅게 들었는데 걔가 그것도 똑같이 해주더라구 그리고 정말 별거 아닌데 한번 이유없이 그날따라 짜증이 나서 막 투정부리고 심술 부렸던적이 있어 남친이 먹을 거 거실에 차려줬는데 사온것도 안 먹고 "너 혼자 먹어!! 나 잘거야" 이러고 내가 등 돌리고 누워있었거든 그랬더니 남친이 "그럼 나 이것만 금방 먹고 놀아줄게 나 너무 배고파ㅜㅠ미안해 잠깐만~" 하고 거실로 나가길래 생각해보니까 너무 미안해서 나가봤더니 혼자 어두운 거실에 앉아서 저녁을 먹고있다가 나 보더니 웃어주는데.. 우리아빠 생각이 너무 나는 거야 우리아빠 내가 맨날 심술부릴때마다 혼자 저렇게 앉아서 저녁 드셨을거 생각하니까 너무 슬프고 죄송하고 남친 저러고 있는거 보니까 너무 미안하고ㅜㅜㅜ 그래서 막 흐어어엉엉엉 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좀 이상한거니 그런거닝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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