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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9
이 글은 8년 전 (2017/10/09) 게시물이에요
안녕. 나는 재수 중인 사람이야, 재수 중인 애가 삶에 대한 의지가 없다니 한심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어. 

 

근데 나는 요즘 정말 심각하게 삶을 더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정말 의지도, 기력도 없어. 

 

재수는 고3 때 자신있던 과목이 마킹 실수로 6등급이나 떨어지는 바람에 결심하게 된 거였어, 물론 모든 과목에서 성적을 올려서 좋은 대학에 가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고3 때까지는 완전히 분명하진 않아도 꿈과 목표는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꿈도 목표도 없어. 

 

초반에는 정말 열심히 하다가 몇 달 전부터 계속 이런 상태라서 부모님이 정말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셔도 별로 드릴 말씀이 없어. 

 

지금 당장 사고가 나서 죽든, 전쟁이 나서 죽든 나는 별로 슬프지 않을 것 같아, 이 세상에 미련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용기는 없어, 부모님께 슬픔이 되고싶진 않아. 참 한심하고 비참한 걸 내가 제일 잘 알아. 

 

뭔가 너무 복잡해, 분명히 더 살고싶은 마음은 없는데 억지로 살아가는 거 며칠 전엔 예전에 봤던 인생이라는 재미 없는 영화를 끝까지 봐야하나 라는 느낌이 뭔지 정확하게 알겠더라고. 

 

지금 내가 살고있는 하루가 누군가에겐 더 절박한 하루일텐데 그 사람한테 내 시간을 주면 조금 더 알차게 살아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재수라는 걸 하면서 부모님께 온갖 기대 하게 만들고서 이러고있는 내가 너무 창피한데 진짜 순간만 그런 생각이 들고 그 이후엔 그저 그래. 내가 뭐하는 인간인지 모르겠다 난 뭐하려고 태어난 건지도 모르겠고. 

 

정말 모르겠다, 그냥 주절주절 써봤는데 이런 거 이겨낸 사람들 있으려나 나도 이겨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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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는 그냥 그런 생각을 하고 지내는 게 익숙해졌어
시간이 지나면서 목표가 있어야 되는 건가 싶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게 맘 편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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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런 생각 가지고 지내다 보면 내가 나를 너무 싫어하게 될까봐 걱정이야 더이상 난 나 싫어하기 싫은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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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나도 n수 했고 주위에 한 친구들 말 들으면 이때쯤 진짜 그런 타이밍이 오더라 ㅠㅠ 난 그냥 어쨌든 눈앞에 닥친 문제가 있으니 그것만 우선 해결하려고 다른 문제는 생각 안 하려고 했어 공부만 하던가 아니면 차라리 다른 사소한 취미생활이라도 하던가 했었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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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난 몇 달째 이러는 거라 더 나 스스로가 창피하고 짜증나고 그런 것 같아 딱히 공부할 기력도 없고 그런데 수능은 망치고 싶지 않고 진짜 이게 무슨 못된 야? 싶다가도 또 안 하고..매일 매일이 그냥 그저 그런 굴레같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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