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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10/13) 게시물이에요

난 제법 덤덤한 성격이었고, 외로움을 타지 않는 성격이다.

바로 어제까지는 내가 그렇다고 생각했다.

외로움을 타지 않는 운이 좋은 성격이라고.

그렇지만 오늘 느낀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사랑하는 건 안타깝게도 내겐 익숙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덤덤했던 것이다. 외로움이 없는 게 아니라 익숙했던 것이고, 덤덤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그게 무너져내렸다.

인정했다, 내가 외롭다는 것을.

하지만... 무얼 어쩌겠는가.

이게 내 인생이라면 나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내가 사랑하고, 함께 하고 싶던 사람들이 끝에 내게 원한 건 내가 그들 옆에서 떠나주는 것이었던 이유를 아직 나는 잘 모르지만,

그 이유를 몸소 깨닫게 되었을 때는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는 날이 오겠지.

내 수많은 실수와 부주의로 그들을 그렇게까지 내몰았을테니.

그 순간 순간에도 이유를 몰라도, 미안했다.

그들을 원망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도 내가 어렴풋이 내가 그들을 힘들게 했구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도 누군가가 필요하고,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여전히 나약한 사람이지만,

오늘도 나는 덤덤하게, 아니 몸에 배인 덤덤한 척으로 내일을 맞이하겠지.

...언젠간, 언젠간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들이 나로 인해 웃고, 나로 인해 인생의 수많은 순간들 속에서 그 순간이 행복했음을 느끼고, 나를 찾아주는 순간이 오길 바란다.

아무리 괜찮은 척, 외롭지 않은 척, 혼자가 좋은 척해도 결국 나도 사람들 속에 함께 어우려져 살길 원하는 사람이니까.


정말 혼잣말이 하고 싶었다면 여기에 글을 쓰지 않아도 됐을텐데 내가 여기에 글을 쓴 이유는,

누구나 다 알아챌 수 있듯이 나에게도 관심이 필요했다.

어쩌면 내가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이 결핍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들 오늘 밤에는 행복한 꿈을 꾸길 바라요.

나도 오늘 밤에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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