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 싫어서 써두려고... 엄청 길어 읽고 싶은 사람만 읽어! 배경은 옛날 한국? 이었어 물가나 간판 사람들 입은 옷 같은 거 봤을 때 사람들이 시장 밑에서 강제로 노역해야 되는 그런 시스템이었고 나는 그 중에 카누라고 하나? 그런 기다란 배 타서 조개 그물에서 분리하고 조개 다듬는 그런 역할이었어 배에는 한 10 명 정도 사람이 타있었고 내 뒤에는 할머니 한 분만 타 계셨어 근데 어쩌다 시장이 우리 배에 타게 됐는데 그 녀석이 설치다가 배가 뒤집어지면서 다 빠지게 된 거야 그래서 내가 배 잡고 사람들 올려서 거의 다 탔는데 사람들이 내 뒤에 있던 할머니를 못 타게 하더라 작업량도 적은데 자리 없다고... 그래서 내가 나도 뛰어내려버리고 그 할머니 모시고 바다 밖으로 나가버렸어 다들 우리가 죽은 줄 알았고 우리는 그냥 바다에서 나가버린 거지 근데 내가 바다에 빠진 순간 알아버린 거야 난 2017 년 사람이라는 걸 그래서 할머니한테 저는 17년에서 왔고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어 할머니는 착한 분이셨는데 믿지는 못 하시더라 그러면서 자기가 가진 돈 전부를 나한테 맡기셨어 큰 돈은 아니었는데 물가가 워낙 달랐어서 잘 모르겠어 (동전만 주셨어) 아무튼 할머니는 안전한 곳으로 나는 2017 년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그냥 번화가 쪽으로 걸어갔어 가서도 양아치한테 삥도 뜯기고 진짜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내가 계속 이건 꿈이거나 다른 이유로 내가 과거 아니면 다른 차원으로 온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 근데 꿈은 아니었던 게 간판이 너무 또렷하게 보이고 고개를 아무리 돌리고 해도 건물 디테일이나 천장 아님 길 바닥까지 너무 또렷한 거야 난 처음 보는 이름들인데도 심지어 할머니한테 부탁해서 뺨도 맞았는데 너무너무 아파서 그때 깨닫게 됐어 이건 꿈이 아니고 내가 어떤 다른 차원에 떨어진 거라는 거... 일단 걷기도 힘들어서 (옷이 젖어있었어) 잠시 가로등 같은 거 아래 앉아있는데 웬 택시가 우리 앞에 서더니 거기서 우리 엄마 아버지가 내리시더라 내가 죽은 줄 알았다고 다행이라고 하면서 나 안아주고 집에 가자고 할머니도 일단은 가자고 하길래 택시 다시 타서 역으로 가기로 했어 거기에서 아빠한테 나는 2017 년 사람이고 지금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더니 이상한 애 취급하면서 화를 내시는 거야 그러고 택시에서 내려서 좀 걸어가야 했는데 내가 또 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그만 좀 하라고 여기가 내 집이라고 화를 엄청 크게 내시더라... 난 그게 너무 무섭고 내 말 안 들어주시는 게 서러워서 그냥 뒤 돌아서 가버렸어 아버지는 한숨 쉬시면서 나 따라오고 몇 걸음 안 갔는데 길거리 음식을 파는 거야 전병 같은 거였는데 처음 보는 거였어 근데 맛있어보여서 멈칫하고 보니까 아버지가 한숨 쉬시면서 그거 하나 사 주시더라 그래서 그거 받고 먹으면서 약간 서로 화해한? 그런 느낌이 됐어 그러고 아버지가 집에 가자 하셔서 할머니랑 엄마 있는 곳으로 다시 가서 일단 나도 따라가려고 가는데 다리를 지나려고 했거든 밑은 엄청 높은 위치의 강이었고 지나면 숲? 같은 시골이었어 나는 맘 속으로 여기서 뛰어내리면 깰 수 있을까, 그냥 죽는 거 아닐까 고민하는데 할머니가 뒤에서 이제 됐다 놔줘라 하시는 거야 무슨 소리지 싶어서 봤는데 약간 시야가 반전 사진처럼 순간 어두웠다 다시 밝아지는데 아버지가 앞에서 엄청 슬픈 표정으로 나한테 오시는 거야 그래서 직감이 오더라 나 이제 탈출이구나 하는... 근데 이게 너무 슬프잖아 아버지랑 방금 만났는데 뒤에 할머니도 그렇고 이제 헤어지면 다신 못 본다는 게 와닿더라 그래서 아버지 할머니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고마웠고 절대 안 잊는다고 말하면서 눈앞이 엄청 깜깜해지더니 딱 눈 뜨니까 자취방이더라... 그래서 믿기질 않아서 눈 계속 깜박였는데 다리가 보였다가 자취방 천장이 보였다가 하다가 확 깼어 눈물 줄줄 흘리면서... 이게 다인데 오늘 아침에 이거 때문에 엄청 울고 기쁘고 슬프고 그래서 난리였다... 읽어줘서 고마워 ㅠ ㅠ 나 이 꿈 절대 안 잊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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