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마가 그럴줄 알았다고 말할까봐 1차 떨어진거 말하기 싫었는데 친구들이 설마 수능 20일 남았을 때 그런 말씀하시겠냐고 말하라고 그래서 전화해서 엄마한테 말했거든? 내 친구중에 대학 떨어진 친구가 결과발표봤을 때는 실감 안나는데 엄마가 위로해줄 때 눈물난다고 그런 말 해서 나도 엄마가 위로해주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방금 전화하니까 '그래 니 성적가지고는 안된다 그랬잖아 너 성적으로 어떻게 거길 써 당연히 안돼지'이러는거야 난 진짜 결과발표에 불합격 써있을 때도 속상하기만 했지 울고싶고 감정 북받치고 이런거 없었는데 엄마가 저렇게 말하니까 갑자기 너무 울컥했어 왜 말을 저렇게 해? 진짜 설마설마 했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불합격봤을 때보다 더 기분나빴어 나 진짜 이러다 대학 다 떨어지면 무슨 소리를 들을까? 진짜 너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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