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순하고 착해서 보통 자기탓을 하는 편이었고 예전에(중고딩때)도 죽고싶다는 걸 표현한적 있었던 아이긴 한데 이날이때까지 잘 지내왔고 (버텨왔고) 그래서 나는 이제는 괜찮은 줄 알고 안일하게 생각했나봐. 그러면 안됐었는데 상담을 그때부터 받고 그랬음 지금처럼 힘들어하지 않았을텐데... 변명같지만 나도 그당시에는 고등학교 적응하느라 ..내가 중딩때 왕따였어서 후유증이 좀 있고 그래서 내가 힘든게 우선이었어서 본인 의지도 그닥 없어보였고 나도 상담을 받는게 좋다고 추천은 했지만 설득까진 안했었어. 근데 동생이 군대를 좀 늦게 간 편이긴하지만 본인도 평소에 특수부대가고싶다 이런 얘기를 해서 왠만한데는 잘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많이 힘든가봐. 자살 생각도 했고 그걸 선임들한테도 표출했었나봐. 그래서 지금 두번정도 면회 갔다왔었는데 속마음 터놓고 얘기하게 하고싶은데 나한테는 속마음이 얘기안해주고 괜찮다고만 하더라고... 근데 또 동생마음도 이해가 가서 더 밝게 웃으면서 대하고 동생이랑 평소같이 보내고 그랬어. 그리고 지금 면회갔다온지 이주정도 된건데 이제 곧 첫 휴가받아서 오는구나하고 들떴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 이번휴가 못 갈 것 같다고. 힐링캠프가야해서... 동생이 군대가서 약처방 받고 상담주기적으로 받는건 알았는데 더 심각해진 것 같아서. 동생이 자기 우울증이라서 군대에서 상담이랑 약처방 받고 있는거 알고있었냐고 물어서 솔직하게 군대에서 전화아서 알고는 있었다고 얘기했더니 동생이 대뜸 고맙다고 얘기하는거야. 진짜 착해빠져서... 평소랑 같이 웃는다고 그애가 다 나은건 아닌데 너무 안일하게만 생각해서 미안하고 동생한테 무슨 말을 해줘야할지 머릿속이 복잡해. 동생 속 얘기듣고싶은데 얘가 너무 속으로 끙끙 참는 성격이라 더 걱정되고...내가 동생한테 신뢰받지 못하는 존재인가싶고... 왠지 오늘도 전화 올 것 같은데 어떤말을 해줘야할까. 어떻게해야 나쁜생각을 떨쳐버릴까. 나는 정말 내동생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익명에 힘을 빌려서 여기에다가 넋두리 좀 했어.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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