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고1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장선거 나갔던거..
중학교때 까지 쭈구리로 살다가 뭔가 고등학생 되니까 소심하게 살기 싫고 달라지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반장선거 나갔었는데 덜컥 당선되어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하필 우리반이 문제아가 제일 많은 반이었지 거기다 플러스 알파로 담임쌤이 우리반이 첫담임이었던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년동안 우리반에서 자퇴했던애들만 5명이었고 진심 시끄럽고 말도 안듣고 쌤은 애들 잘 다룰줄 모르시고,,,, 그때 진짜 너무 힘들어서 친구랑 밥먹다가 울고 그랬었다..ㅜ 그래도 반장을 맡고 있다는 책임감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일단 우리반 애들 모두하고 친해지는거였어 진짜 무슨 드라마 찍는 기분이었다... 막 애들한테 쿠키 만들어주고.. 아침밥싸온거 나눠먹고.. 한 명 한 명이랑 대화 나누고 두루두루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 그리고 친해진 다음에는 약간 강압적인 (?) 느낌으로 애들 통제하는 것도 트러블 없이 가능해졌어..! 이렇게 2년 간 고생하니까 3학년때는 거의 뭐 프로 반장이었음 ^~^
반장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겨서 남들앞에 나서는게 아무렇지 않아졌고 또 되게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게 됐어!! 만약 내가 반장을 안했었다면 고등학교 때도 반에 있는 그저그런 한 명으로 살면서 좋은 대학도 못갔을거라고 생각해. 만약 좋은 대학 갔더라도 대학 생활에 적응 잘 못했을 것 같아ㅠ
만약에 소심한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학생익 있으면 난 반장하는거 추천해..! 물론 진짜 힘들어 힘들긴 근데 그만큼 얻는 것도 많아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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