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거 좀 예민한 걸까..?

여자 친구- a 남자 친구- b 나 

이렇게 셋 다 친구 사이고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 중이었는데

c라고 a랑 잠깐 만났다가 둘이 잘 안풀리고 좀 지나서 나 좋다고 했던 오빠가 있거든. 

(c를 나나 a나 별로 안 좋아해)

근데 b가 c형이 자기 요 몇년동안 만났던 여자 중에 제일 좋아했던 여자가 누군 줄 아냐 이래서 

나는 당연히 a인줄알고 헐? a? 이랬고, a도 겁나 헐 설마 나? 막 이랬었어 

그러다가 b가 나라고 말하니까 갑자기 

a가 얘랑은 아무 것도 못 해봐서 그래. 나랑은 키스는 했지 이러면서 어우~ 더러워~ 이러는데 

그 상황에서는 그냥 "정작 나는 아무 생각 없는데 더러울 것까지야" 이러면서 걍 웃고 넘겼는데 

그 순간도 그 소리 듣고 엥? 했고 지금도 썩 기분이 안 좋아서.. 

물론 그걸로 친구한테 막 따질 생각은 없어. 지금 따지기엔 당시도 아니고.. 근데 기분 나빠하면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인 걸까 싶어서 ㅠㅠ 진짜 걍 묻는거야 ㅠㅠ

 

[익인1]

??? 당연히 기분 나쁠 일인데?

[익인2]

아니 따져야 하는 부분 아니야...? 성희롱+무시 같은데

[글쓴이]

그 당시에 다들 너무 오랜만에 만난 거라 내가 정색하면 분위기 깰 것 같아서 대충 끊고 웃어넘겼는데 그 때 제대로 한마디 할 걸 그랬나봐ㅠㅠ 큽 ㅠㅠ

[익인3]

아이고ㅜㅜ 타이밍을 놓쳤구나... 다음에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꼭 말해... 무시 당하지 마 쓰니는 너무 예쁜 사람인데!! 누가 그래 누가! 데리고 와

[글쓴이]

예쁜 말에 감동 받고 위로까지 받았어 ㅠㅠㅠ 진짜 고마워!! 다음엔 이런 일 없으면 좋겠지만 만약 또 이런 일 생기면 똑부러지게 말해야겠다.

[익인4]

글쓴이에게
응응 맞아! 다음에 이런 일 없으면 좋겠지만! 무조건 없을 거지만ㅎㅎ 쓰니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신경 쓰지도 말고 발 쭉 뻗고 자? 좋은 꿈 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