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얼마 안남았으니까 대박 신기한거 말해줄까

우리 교수님이 말씀해주신건데 대박완전리얼헐 신기해 

교수님이 고등학생때 원래 어디서든 등 대면 자는 스타일이었는데 수능전날에 다 준비하고 자려고 하는데 잠이 안오더래 근데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으니까 할게 없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라디오를 틀었대 조금만 듣다가 자려고 근데 잠이 안와서 새벽 2시까지 라디오를 들으신거야 근데 라디오 마지막쯤에는 약간 가수면 상태로 들었는데 라디오 DJ가 무슨 토끼 거북이 이런 우화 얘기를 하더래 그러다 잠들었는데 이제 다음날에 외국어시간인데 교수님때부터 지문이 길어진걸로 유명했대 막 한페이지 다 지문이고 근데 마지막 지문을 보는데 토끼 거북이 얘기가 나오는거야 그래서 ...? 이게 뭐지??? 유출인가??? 하고 지문 대충 읽어봤더니 어제 그 라디오 DJ가 말해줬던 우화 내용이었던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교수님이 아 어제 제대로 들을걸 ㅠㅠ 하면서 푸셨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그 라디오 DJ가 말했던 내용이랑 똑같이 나왔대 그래서 수능 끝나고 교수님이 친구들한테 말하려고 하니까 친구들은 다 수능 전날이라고 빨리 자서 그 라디오를 들은 사람이 없는거야 교수님은 빨리 말하고 싶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그 라디오 하는 시간을 기다렸대 근데 아니나 다를까 그 라디오 DJ님이 언급하셨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 전화에 불나는 줄 알았다고ㅋㅋㅋㅋㅋ 그 우화내용은 그냥 라디오 작가님이 써주신대로 읽으신거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라디오 DJ님이 신해철님이셨다고 하더라 

 

수능이 벌써 내일 모레네 잘보면 좋겠지만 괜찮아 못봐도 돼 다들 그동안 고생했어✨

[익인1]

마지막 줄 뭔데 눈물나ㅠㅠㅠㅜㅠ
고마워 나 진짜 화이팅 잘쳐 이런말보다 못쳐도 돼 괜찮아가 간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