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대구에서 대학 다니고 있어서 평소에는 포항을 잘 안가는데 그날따라 휴가 나온 남친이 바다 보고싶대서 포항을 가게 됐어 1 수요일 두시쯤 첫 지진 났을 때 시외버스 타고 있었어 포항 터미널 도착하기 5분전. 갑자기 승객들 폰이 단체로 삐이이이이익 하길래 뭐야 포항 지진?? 여기가 포항인데 지진 왔었어??? 했는데 아무것도 못 느낌. 2 그래서 그땐 별로 심각한걸 몰랐어ㅠㅠ 근데 우린 버스였어서 못 느낀거였고 터미널 도착하니까 상가 시민들 전부 다 밖으로 나와있더라 3 두번째 지진때. 세시 좀 넘어서였나? 죽도동에 되게 유명한 디저트집을 갔는데 갑자기 의자 식탁 다 흔들리더니 가게 선반에 소품 다 떨어지고 진짜 무서웠음.. 주인분이 일단 나가자고 해서 나갔는데 계속 땅이 흔들리더라. 이때 난 와 우리가 제 발로 여길 왔구나....★ 싶었지 4 네시반쯤 세번째 지진. 숙소에 짐을 풀고, 원래 우리가 영일대를 가기로 했는데 거긴 북구야. 그럼 진원지 근처로 가는거잖아ㅠㅠ 그래서 침대에 앉아서 우리 목숨걸고 바다를 가야하는걸까..? 하고있는데 또 흔들림ㅋㅋㅋ하... 그래도 이번에는 시간이 짧았어 5 그렇게 바다는 진짜 자아아암깐 갔다가 다시 숙소 돌아와서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원래는 열한시쯤 느긋하게 일어나서 대구 출발하려고 했는데 아홉시에 침대가 흔들려서 깸..ㅠ 지진이 잠을 깨운적이 처음이라 너무 새롭고 무서웠어.... 진짜 탈출하듯 포항을 나옴 6 근데 여행 끝나고 저녁에 대구에서 생각해보니까 가족들이 다 포항에 있음ㅠ 내가 포항에 없다고 안심할 상황이 아니야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가족들이랑 같이 있어야지 싶어서 금공강을 이용해서 다시 포항으로 제 발로 기어감ㅜ 7 근데 오늘 아침부터 주기적으로 여진와서 쫄아있다가.. 저녁에 좀 크게 와서 가족들 다 데리고 충청도에 친척집으로 피난 와있다ㅋㅋㅋㅋ 하 진짜 집에 가지를 못하겠어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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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차 탔다가 배 아파서 ㅅㅅ범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