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손이 좀 느려서 맨날 미완성에다가 실력이 안 되니까 나를 좀 무시하는 애가 하나 있었음.
처음에는 나를 좀 견제하다가 나중엔 자기가 나보다 잘 그리고 완성도도 높으니까 우쭐하면서 나를 무시하던 애였음.
나는 수시까지 하다가 이대로는 정시까지 해도 안 되겠다 해서 그냥 중도포기하고 정시로 공대 왔거든.
이과였는데 그 안에서도 나름 성적은 괜찮은 편이었어서 나름 좋은 곳으로 왔어.
오늘 오랜만에 집에 내려와서 친구랑 카페 갔다 나오면서 우연히 걔를 만났는데 나는 아는 척 안 할 줄 알았는데 하더라
막 오랜만이다 반갑다 이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보고 대학교 어디 갔냐고 소식 끊겨서 궁금했었다고 그러는데
진짜 속으로 웃기고 자빠지는구나 싶었음ㅋㅋㅋ딱 봐도 또 나 깔아내리려고 저런 거 물어보는 거 뻔하니까ㅋㅋㅋㅋ왜냐하면 우리 학원에 있던 애들 중에서 걔가 제일 잘 갔나 아마 그랬을 거야.
여튼 그래서 대학교 이름 말 해주니까 아...진짜? 이러면서 약간 당황하는 거야. 그러더니 과 어디 갔냐고 묻길래 말해주니까 미술 그만 둔거냐고 호들갑 떨더니 나한테 갑자깈ㅋㅋㅋㅋㅋㅋㅋ미술 힘든 건 맞는데 그래도 끝까지 해 보지 그랬냐고, 운 좋아서 다행이라고 나한테 그러는 거임ㅋㅋㅋㅋ
옆에 친구가 듣다가 빡쳐서 표정 거의 한 대 치기 직전이었는데 내가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성적이 좋아서 들어간 거라고 장학금 받고 들어간 거라고 하니까 갑자기 표정 싹 굳으면서 아...진짜? 대단하다 이러길래 걍 잘 지내라 하고 나옴ㅋㅋㅋㅋㅋ
후 ㄹㅇ 한 방 먹여서 너무 기분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치킨 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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