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도전이다 혹은 인생은 내가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살아야한다는 말들은 어느순간 내 모토가 됐다. 그래 내가 지금 이런 곳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 할 순 없어! 라는 생각에 엄마를 어떻게든 설득시켜서 겨우 휴학를 냈고 재수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내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솔직히 난 처음엔 그랬다. 이 세상 모든 대학을 정복 할 것 같았고 내가 원하는 대학, 과를 가면 어깨 피고선 다닐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내 의욕과 의지는 이번만큼 불타오른 적이 없었다고, 엄마의 믿음을 깨버리지 않겠다고 난 줄곧 마음 속으로 되뇌이고 되뇌이며 또 되뇌였다. 하지만 다른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공부 보다는 머리를 식혀주는 영화나 동영상을 보며 시간을 떼웠고 잠은 자도 자도 끝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완전히 놓은건 아니였다. 하고 또 하고 문제 풀고 인터넷 강의도 들으면서 난 나름대로 공부를 한다고 생각 했다. 그리고 공부 시간 만큼 늘어난건 내 여가시간들이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오늘 뭘 했지? 오늘 내가 한 일들은 무엇이지? 맞다 난 오늘 놀았다 그리고 공부 했는데, 근데.. 오늘 공부한게 뭐였더라?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고 난 점점 나태해져 갔다. 어려운 난관들에 부딪히고 혼자라는 외로움이 밀려들어오면 그날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왜그런걸까? 왜 난 제자리걸음 일까? SNS에서 나오는 슬픈 이야기들은 전부 나 같고, 잘지내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워서 내 자신이 짜증나는데 왜 난 이럴까.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했고 내 자신에게 질문 했지만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이 모든 상황들은 7월이 되어서야 정리가 됐다. 그리고 난 한게 없다는걸 그때 알았다. 모든 일들은 말은 쉽지만 그걸 실현 시키는건 어렵다. 재수는 할 수 있을 것 같아보이지만 막상 하면 그만큼 어렵고 힘든게 없다. 열심히 노력 안해서 낳은 결과였다고 생각한 나머지, 나는 스스로를 가두고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한때는 나 혼자가 편하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사람은 사람과 살아가야한다. 사람은 외로우면 살아가지 못하기에 그리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야하니깐, 혼자가 편하다 혼자가 좋다 라는 말들은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내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혼자가 편했고 혼자가 좋았다. 재수라는건 나라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몰아낸다.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어항만 빙빙 도는 한마리의 붕어가 있다면 그건 내가 아닐까 싶다. 다시 시작 하고 싶다. 그렇다면 이 빙빙 도는 공간을 벗어나야한다. - + 다이어리에 써져있던거 그대로 썼다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지금은 학교 잘 다니고 있지만... 정말 너무 힘들었었다..

인스티즈앱
현재 서로 충격받고있는 젠지세대 통화예절..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