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2병이다 뭐다 할수도 있을텐데 그냥 솔직히 말할게. 나는 정신병있고 그중에서도 우울증이 심해서 약도 한계치로 먹으면서 버텨나가고 있어. 그래서 난 현재만 살아. 먼 미래를 기약하면서 절약하고 그런게 아니라 내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몰라서 적금 조금씩 넣는거 말고는 내가 버는거 다 내 취미생활이나 내가 쓰고싶은데에 써. 아직 부모님하고 살고 있기는 한데 부모님이 혼자 사는걸 반대하셔서 같이 살고 있는거고. 내가 평소에 책이나 잡지 보는거 좋아해서 오늘도 잡지 하나를 골라서 사왔는데 집 들어오자마자 손에 들린 잡지 보고 아버지가 뺨 때리셨어. 니가 애도 아니고 언제까지 그런거 사고 그럴거냐고. 그래서 내가 번돈으로 내 취미활동하는게 뭐가 어떻냐고, 이것도 여러사람들의 노력이 담겨있는 그들의 소중한 작업물이라고 그러니까 애가 아직도 한심하게 산다면서 한참을 뭐라 하셨는데 간간히 내가 살아가는 방법을 비난하시는 내용도 있었고 어머니도 옆에서 계속 거드셨어. 한참 눈물 참다가 끝난것 같아서 바로 내방 들어왔는데 내 인생을 부정당한것 같고 되게 힘들다. 내가 얼마나 아픈지 관심도 없으면서 남이랑 똑같이 사는걸 강요하는것 같아. 참고로 난 이제 성인되는 열아홉인데 학교에서 공황발작이 처음 일어났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지금 학교 안나가고 알바하고 있어. 돈 벌기 시작하면서 부모님한테 손 벌린 적 없고 휴대폰 요금도 어쩔수없이 어머니 카드로 나가서 매달 어머니한테 나간 요금만큼 드려. 8~90만원정도 되는 월급으로 한달에 한번씩 만원씩 정기후원금도 내고 적금도 한달에 적어도 10만원씩은 넣고있어. 난 내가 그렇게 잘못 살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한심할정도로 잘못 살고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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