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술기운이 좀 오른 상태였고 친구가 5년 친구 기간 동안 말 못 한 게 있다면서 말을 꺼냈어
그냥 나 사실 동성애자다 라고 말하길래 그땐 술기운도 좀 올라 있었고 솔직히 여자가 여자 좋아하는 게 유별나고 좀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한다거나
위로를 하거나 토닥여줄 문제가 아니라고 난 생각하거든..? 막 힘들겠다, 힘내, 괜찮아 이런 이야기는 오히려 너네는 소수자다 라는 걸 각인시키거나 동정 어린 시선으로
보일까봐서... 이건 익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그냥 그렇게 얘기했어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남자만 좋아해 보았지만 사실 나도 언젠가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성별이 여자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사람의 성별이 여자일 수도 있고 아무렇지 않을 것 같다,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거니까.
난 항상 그런 경우의 수를 염두해 두고 살고 있고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조건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오로지 사랑이라는 그 감정에만 집중하는 거니까 ~
너도 그런 것 아니겠냐 네 인생이고 너만 행복하면 되는 문제다 그냥 누구든 간에 좋은 사람이랑 연애하면 좋겠다
뭐 이런 식으로 말했어 ㅋㅋ 지금은 깼는데 아까는 좀 취해 있어서 대충 저렇게 횡설수설 말한 거 같아
그냥 그러고 친구가 다행이다 이러고 끝났는데 내가 혹시 말실수 한 부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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