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 어른이 되는 게 싫은 건 아닌데 그냥 학교라는 공간이 그리워질것 같아 대학교랑 초중고는 뭔가 다른 느낌이랄까 안 예쁘다고 투정 부렸던 교복 덥고 춥고 피곤하기만 하던 등하교 시간 졸음 참아가며 듣는 수업 생각해보면 짧기만 한 10분이라는 소중한 쉬는 시간 애들이랑 같이 고생하고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소소한 재미가 많았던 야자시간 잔소리가 대부분이지만 어른 불편해하는 내가 유일하게 몇십분이고 신나게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고마운 선생님들 하루종일 재미없는 학교 안에서 같이 시간 보내는 친구들 마음도 몸도 고생이었지만 그래서 더 사소한 것까지도 즐거웠던 고3 수험생 생활까지도 다 계속 생각날 거 같아 이젠 새학기 첫날에 새로운 교실 찾아다니고 어색하게 앉아있고 담임 선생님 반친구들 이름 외울때의 특유의 설렘과 긴장감도 수학여행 가는 기분도 못 느끼겠지 난 진짜 대입 너무 힘들었는데도 이 시간이 나중에 너무 돌아가고싶은 시간들이 될 거라는 직감에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그걸로 버텨왔던 사람이라... 빨리 졸업하고픈 친구들이 부럽다 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이 야속하고 속상한데ㅋ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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