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기분이 너무 참담하고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드는데 어디 말할 때가 없어서 여기에다가라도 글 써본거였는데 익인들의 따뜻한 댓글들 보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희망을 얻게 됐어. 그리고 그날 아침에 결국 부모님에게 학교 자퇴하고 공무원 정말 죽기살기로 준비하고 싶다는 말 했어. 난 자퇴하겠다는 말 꺼내마자 아빠가 크게 성내시고 물건이라도 던지실줄 알았는데 내가 차근차근 이유 말하고 내가 2학년까진 마치고 휴학한 상태라 자퇴해도 나중에 3헉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 공무원되고 야간대 다니겠다, 정말 죽기살기로 열심히 하겠다. 일주일 동안 새벽마다 울었다. 저 한번만 믿어달라. 등등 감정쏟아내서 간절하게 말했는데. 처음엔 그래 다 니가 맘대로 살아라란식으로 화내시더니 결국엔 허락해주시고 정말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야된다고 말씀해주셨어. 난 지금까지 아빠가 주변 인식 엄청 생각하시는분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절대 허락안해주실거라고. 나도, 엄마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아빠의 믿음 져버리지않게 정말 열심히 할거야. 그리고 어제 새벽글에 익인이들 댓글들 정말 고마워. 정말 너무 고맙고 소중한 댓글들이라 답글을 못달겠더라ㅠㅠ 계속 썼다 지웠다.. 결국 첫댓말고는 다 답글 못달아줬지만 댓글들 다 몇번이고 읽으면서 큰 위로와 희망을 얻었어. 정말 고마워 진짜 너무 고마워. 고맙다는 말밖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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