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굉장한 기계치셔서 컴퓨터도 혼자 못하시고 카톡도 엄청 느리셔
근데 아까 갑자기 나랑 동생 있는 방에 들어와서
엄마꺼 네이버 계정이나 카톡 계정이 있냐고 물어보시면서 없으면 만들어달라고 하시는 거 심지어 트위터도 물어보심
평소라면 그냥 해드렸을 텐데 뭐가 느낌이 쎄해서 나랑 동생이랑 여러차례 여쭤보니까
청와대 국민 청원 참여하려고 한다고 하신다는거야
그 청원이 뭔지 또 보니까...ㅋㅋㅋ..ㅋ....
ㅅㅊㅈ에서 올림픽공원이었나 아무튼 나라에서 관리하는 체육관을 빌려서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 초대하는 큰 행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거를 행사 며칠 전에 개인이 취소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국가적인 망신을 줬다고 청와대에 청원을 올려서 조사해야한다고 막....ㅋ...ㅋ....
나랑 동생이랑 어이없어서 그게 이유냐고 되물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핸드폰 뺏어서 보니까 단체방에 링크랑 청원 참여하라고 공지도 되어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서 정말
내가 직접 청와대 홈페이지 들어가서 답변된 청원 보여드렸는데도(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테죄 폐지, 주취감형)
이건 부당한 일이니 조사해야한다 그러심 핸드폰으로 문자 전화밖에 못하시는 분이...
참... 우리 엄마 멀쩡한 교회 10년 다니신 분인데 어쩌다 ㅅㅊㅈ에 빠져서... 짜증나...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