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나 시간 좀 들더라도 이름있는곳 좋은곳 찾아갔음 좋겠음 나는 대학2학년때 당장 우울증때문에 하루에 수번 씩 버스타다가도 갑자기 울컥울컥 울고 억지로 잠만자다 깨는것만 반복하다가 온몸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서 밥도 물도 거르다시피 하는걸 한달쯤 넘게 하니까 저체중 직전이던 몸이 5kg가 한번에 더 빠지니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급하게 가까운 정신과를 갔었거든 근데 첫 진료때 이것저것 겨우겨우 털어놓으니 묻는다는 말이 어유 그래... 근데 남자친구는 있고? 좋아하는 사람은? 관심 없다고 하니까 우울한것보다 그게 문제 아니냐고 설마 동성애자는 아니죠? 〈〈 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만 10분넘게하다가 결국 마인드가 부정적이람서 긍정적으로 살라는 얘기만 하다 공부얘기만 묻더라 내가 떠밀려 온 전공이 너무 안맞는데 혼자 뒤처지는것 같고 힘들다는 말에 열심히 해야지 그 과 취업도 잘되고 잘갔네 하는 말만 들었음 잠도 자고 있으니 우울증은 아니고 그냥 니가 너무 생각이 많은거라며 약도 처방 못받고 나왔는데 난 양성애자고 의사라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니 쉬운 삶을 나혼자 별것도 아닌 문제로 아픈척 힘든척 다하고 있는거구나 내가 문제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에 자기혐오만 쌓아나와서 그날 한참을 울고 4kg가 더빠진 후에 169 43까지 체중은 빠지고 거식증 직전까지 갔었다 다행히 한번 더 간 다른 정신과가 괜찮아서 치료 잘 받았는데 거기서 더 갔으면 진짜 어떻게 됐을까 싶음 특히 정신과는 더더더더 신중하게 잘 찾아보고 가야한다고 생각해 좀 멀더라도 돈이 들더라도... 이번 유서 보면서도 의사가 자기만 탓했다는 말 보고 머리가 아찔해지더라 좋은 의사 선생님도 많지만 아닌사람도 많으니 제발 정신과만큼은 섣부르게 가지 말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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