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3까지 매년 친구나 가족을 떠나보내왔어서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단 말이야 근데 엄마가 나 낳고 얼마나 힘들어하셨는지 계속 듣고 자란 입장에서 차마 오래 살아달란 말은 못 하겠어서 그냥 항상 에이 그래도 아들딸 다 크는 건 보고 가야죠 하고 넘기기만 하는데 매일같이 너무나도 가볍게 너는 엄마 없어도 동생 잘 챙기라느니 지금부터 독립하는 방법 익히라느니 매일같이 얘기하는데 그게 일찍 죽을 준비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농담삼아 하는 말이라 요즘 너무 스트레스야... 정작 엄마는 노년에 뭐 할지 계획 세우면서 왜 나한테는 당장 내일이라도 자기가 사라져도 잘 살라는 걸 요구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가족들 장례 치를 때 어떤 마음으로 있었는지 엄마도 알텐데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