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글은 아니고 꿈이야 내가 할머니 아프실 때 꾼 꿈이고 지금은 할머니 엄청 건강하셔! 꿈에서 할머니랑 무거운 짐을 들고 걷는데 늦은 밤이고 사람은 하나도 없고 사방에 안개가 자욱하더라 근데 걷다보니 우리집 앞 약국 인도에 리무진이 세워져있는거야 (일단 앞에 4차선 도로있는데 리무진이 사람 다니는 '인도' 안쪽에 세워진 게 이상했음) 그 길고 까만 리무진에 수트 갖춰입은, 키 190은 되어보이는 남자가 기대어 있는거야 뭐지...하고 우리가 리무진을 지나는 도중에 갑자기 그 남자가 저벅저벅 다가오더니 할머니를 데려갈라고 하는거; 나는 짐 무거운 와중에 할머니 못 데리고 간다고 짐 안 들고 있던 한 손으로 할머니 팔 있는 힘껏 붙잡고 그 남자랑 몸싸움, 기싸움, 눈싸움 하느라 진이 다 빠짐... 이상한건 할머니는 약간 멍한? 상태이셔서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예 못 들으시는 것 같더라고 한참동안 실랑이 하다가 내가 바락바락 소리지르면서 뭐하는거냐고 신고한다고 막 성질을 부림ㅋㅋㅋ 그와중에 쎈척ㅋㅋㅋㅋㅋ 결국 그 남자가 포기하고 그냥 보내주더라 우린 계속 갈길 가려는데 내가 너무 무서우니까 경찰에 신고하려고 112를 눌렀거든 근데 저승사자가 그렇게 만든건지 자판에 계속 122 122 122 ... 이렇게만 눌리는거야ㅠ 무서워서 눈물나오려는거 꾹참고 할머니 팔붙들고 도망치듯이 걸어감 근데 살짝 뒤돌았는데 여전히 그 남자가 리무진에 기대서 무표정으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더라고 이게 한 4년 된 꿈인데도 그 얼굴이 여전히 기억남...ㅋㅋㅋ 이 꿈 꾸고 정신차리자마자 얼굴에 눈물이 범벅이 되어있는거야 근데 나 할머니랑 같이 안 살거든 일어나보니까 바로 옆방에서 할머니 몸 아프셔서 주무시고 계시더라... 괜히 소름돋았어... 여튼 이거 말씀드리니까 요즘 저승사자들 예전처럼 갓쓰고 도포입고 가마지고 오고 그런게 아니라 수트입고 차타고온다고..ㅋ...ㅋㅋ그렇다고합니다 할머니 좋은 일 많이 하시는 착한분이라 리무진 데려온 건 알지만 몇십년은 더 사셔야하는 분이라 절대 못 데려가게 해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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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인데 현실적으로 소개팅풀 이게 최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