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얘 만나기 전 부터 좋아하던 가수가 있었고 얘 데리고 콘서트도 갔다온 적 있거든 맨날 투덜대면서 티켓팅 도와주고 그랬는데 그 가수가 떠났어 행복한 곳으로 근데 그 떠난 날 얘랑 같이 있었는데 내가 손떨면서 울지도 못하니까 먼저 집 들여보내주고 아침 10시쯤에 우리 집 앞으로 와서 나오라는거야 알고보니까 아버지 차 끌고와서 조문 같이 가주려고 그런거였어 그래서 옷 갈아입고 가서 같이 차타고 갔는데 얘가 진짜 무뚝뚝하거든 근데 어디서 꽃도 사오고 휴지도 잔뜩 챙겨와선 나 쥐어주고 앞에서 기다린다고 다녀오라고 하더라. 사실 같이 들어가기 싫었어 괜히 눈치보이고 그래서 근데 그 마음 알았는지 그 날 덕친들도 같은 시간에 갔더든 그 사람들이랑 가서 마음 껏 울고 잘 보내주고 오라고 하는데 아 얘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나를 이만큼 생각해주고 있었구나 싶었고 진짜 날 좋아하나 싶을 정도로 표현도 안했는데 확신이 들더라고 우리 서로 좋아하는게 맞구나 하고. 처음 조문 간 날엔 꽃을 못줬어서 둘쨋날에 다시 주고 왔었다ㅎㅎ 내가 편지도 못써서 써가야한다 이런 얘기 했더니 자기도 써왔더라 그냥 쪽지같은거지만 보지말라해서 안봤는데 조금 궁금하긴 하군.. 그래서 얘랑 결혼 얘기 할 땐 그냥 별 생각 안나고 그냥 그랬는데 이번에 나를 정말 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 여전히 힘들지만 웃어보려고 노력중이고 남친도 요즘 개그가 늘었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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