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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8/1/03) 게시물이에요







세상이 많이 바뀐 줄 알았는데 사회는 여전히 약자에게는 살만한 곳이 아니었어.

나는 3년 째 배우 연습생을 하고 있었고, 그냥 착실한 연습생이었을 뿐이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이혼 가정에서 자라 온. 그냥 배우라는 꿈이 있는 연습생.


2017년 12월 26일, 대표님은 나를 찾아와 데뷔를 시켜주겠다며 내 아빠뻘은 되보이는 남자를 대접할 것을 요구했고

나는 거절했어. 하지만 그걸 하지 않으면, 내가 거절하면 절대로 데뷔할 수 없다고 말했지.

나는 울면서 그 자리에 나가야 했고, 그 사람들은 나중에 그럼 따라오지 않았으면 됐던 것 아니냐며 그 대접에는 성관계가 포함되어있었다고 말을 맞춰 진술했어.

그 날 그 룸에서 나는 강제로 성관계를 했으며 싫다고 계속 거부했어. 관계가 끝난 후에 나는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사람이 씻으러 간 사이에

콘돔, 속옷을 챙겼고 몸도 씻지 않은 채로 다음 날까지 기다렸다가 경찰서에 갔어. 

신고한 후에 경찰서에서는 사실 확인을 하겠다며 대표에게 전화를 했고 그 사람은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으며 내가 뜨고 싶어서 요구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대.

2018년 1월 2일 나와 가해자는 대질심문을 했고, 그 자리에서 경찰은 피해자인 나의 편이 아닌 가해자의 말만 들어주었으며

내게는 이대로 계속 진행 할 수 있겠지만 아마 이 진술과 이 정도의 증거로는 유죄판결이 되지 않을 거라고 했어. 원만히 합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지.


그 사람은 대기실에서 내게 얼마를 바라느냐 물었고, 다시는 이 쪽으로 발 딛을 생각을 하지 말라했어.

내 기회를 내가 차버린 거라고. 나는 돈을 받으면 또 다시 신고릃 하지 못할까봐 합의하지 않고 고소 취하를 했어.

근데 이제야 알고보니까 취하를 하면 다시 똑같은 죄로는 고소를 할 수가 없더라.


대질심문을 하기 까지 내 생활이 얼마나 핍박했고, 얼마나 무서웠고 

고소를 하고 난 이후에 대표님이 찾아와 내게 물건을 던지고 계약금을 청구하겠다고 억압했으며, 고소 취하를 한 지금까지도 둘이 나를 괴롭히고 있어.

엄마에게는 절대 말할 수 없고.

이게 현실이란 걸 뼈저리게 깨닫았지.


드라마, 영화 속의 피해자 스토리 같은 건 없더라.

결국엔 나도 죽어야 끝나는 건가봐.




정말 살고 싶은데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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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너무 슬프고 화가 나 너는 아무 잘못 없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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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얼마나 속상했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이렇게 위로 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해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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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와 진짜 화난다 간절한 사람 꿈 이용해서 저러고 싶을까? 양심도 없지. 대표랑 그 남자 꼭 벌받을거야. 저런 사람들이 돈 많은 것도 너무 싫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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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글만보는데 내가 눈물났어........... 아니야 길은 많고 할 수 있어 쓰니야.. 기도할게 포기하지말자.. 이런 어줍잖은 위로로 마음이 괜찮아 질지 모르겠지만 응원할게.. 아프지말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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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와.. 진짜 나와는 다른 세상 일인 것 같아서 뭐라고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는데 진짜 혼자 많이 힘들었겠구나.. 내가 대신 미안하고 사과해주고 싶어.. 정말 이런 세상에서 꿈을 안고 살아가는 너에게 그저 미안할 뿐이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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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세상에 힘들었겠구나 많이... 이제 알아줘서 미안해
하지만 정말 너는 아무잘못 없다는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너가 기회를 차버린게 아니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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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쓴이가 내 친구였다면 붙잡고 하루종일 울었을꺼야 마음이 아파서 그리고 알아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을꺼고 며칠이던 몇달이던 몇년이던 평생이던 보듬어줬을꺼야 걔들 벌 받을꺼야 쓴이는 아무 잘못 없어 그저 하고싶은 일을 해보고 싶었을 뿐인데 얼마나 무서웠겠어 너무 자책하지마 글만 읽었을뿐인데 마음이 찢어지는것같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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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처음부터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그래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해줄 수 있는게 이런 댓글 뿐인것도 미안하고 법이 있음에도 잘못 분명한 그런 들한테 벌을 줄 수가 없음이 화나고 안타까워
꿈을 꾸고, 노력한 그 시간들이, 나날들 모두가 쉬운 길이 아니었지
완전히 알 순 없어도 내 생각보다 힘들었을 거란건 알아
익명의 글일지라도 잊지 않고 늘 응원할게 정말로. 내가 아니어도 너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거야.
힘은 못되더라도, 혼자서 힘든 싸움으로 많이 외로웠을 네가 댓글들로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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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너무 안타깝다ㅜㅜ 근데 이 문제는 너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거 같아 부모님께 말씀 드리든지 대한법률구조공단 같은 데 가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봐야 할거 같아.. 같은 죄목으로는 안되도 혹시나 협박죄 이런거는 될지도 모르니까ㅜㅜ 남한테 말하는게 쉽진 않겠지만 넌 잘못한거 하나도 없으니까 용기내길 바라 그리고 힘내서 버티면 다 잘 될거야 나는 내 앞에 정말 억울하고 최악인 상황이 벌어질때 오히려 더 담담해지려고해 꼭 이겨내게 될거고 앞으로는 정말정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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