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머니 생신이셔서 가족들 다 모였거든 나는 21살 여자야 우리 가족은 할머니 밑으로 고모넷 아빠한명 그리고 고모네분 다 외동 아들이 있고 우리아빠 엄마만 나(딸) 낳은거야 나는 엄마 아빠 이혼하시고 아빠랑만 살거든 근데 아빠도 외국 가셔서 사실상 할머니랑 지내는 중이야 그래서 난 사촌오빠 세명 사촌 동생 1명이 있어 다 남자애지 우리집은 다 모이면 항상 남자와 여자는 따로 상을 차려 먹어 남자가 다 고모부들.. 할머니 사위니까 손님으로 온거니까 당연하지만 항상 고모들만 일하셔 오늘 밥 먹는데 나는 그걸 사실 인식을 못하고 있었어 남녀 따로 먹는거를 그렇게 크게 기분 나빠하지 않았어 그런데 오늘 여자 상에서 같이 먹던 6학년짜리 사촌 동생한테 큰고모부가 너도 이제 이쪽 상으로 와야지 않겠냐? 라고 하시더라 아.. 그때 눈에 들어오더라 난 어렸던 나와 어린 내 사촌 동생이 어려서 이 상에서 먹는줄 알았는데 철저히 격리되어 있는거였어 그러다보니까 그냥 지나쳤던 말들이 떠오르더라 네가 여동생인데 사촌 오빠들 소개팅좀 시켜줘라 사촌 오빠들이 어색하게 굴어도 네가 애교 부리고 그래야지 쓰니는 전 부쳐야지 할머니 생신인데 카드도 준비 안했어? 너가 그런걸 좀 해라 네 아빠도 한국에 없고 할머니는 챙겨줄 며느리도 없는데 할머니가 한탄 하시는 것도 들었었어 아빠 밑에 아들이 나왔어야 대가 이어지는 거잖아 근데 유일한 아들인 우리 아빠 밑에 외동딸인 나 밖에 없어서 쟤만 하필 딸이야~ 라는 말도 들어봤어 21살 되고나서야 아.. 이런것들이 보이더라 어렸을때부터 그들이 원하는 '여자답지' 못하게 항상 '남자다운' 행동만 하고 다녀서 나 눈엣가시였어 머스마 같더니 대학 가니 변했네 라는말은 당연하고 차별이 심한 것도 사실 아닌데. 나는 폭언을 들어본적도 없고 저런 것 외에 특별히 억울한 일도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 오직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하필 내가 딸이라는 말 듣고 살아야하나 우리 아빠는 나 너무 좋아해주거든 작년 추석에 아빠 왔을때 처음으로 고모부들 옆에서 같이 먹어도 봤는데 아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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