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젠 노래를 듣는 것도 버거워. 단 한 번도 제대로 인정 받은 적 없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서조차 외면받는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 할까. 주변에선 날 비웃거나, 그냥 저러다 말겠지 하는 눈빛으로 바라봐. 그래도 나 많이 달렸는데, 그치. 사실 나 노력은 많이 했는데. 적어도 나보다 훨씬 앞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너보다 나는 저 뒤에서 막 미친듯이 뛰었는데, 그치. 정말 나는 재능이 없는 걸까. 그냥 이러다가 끝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