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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71
이 글은 8년 전 (2018/1/31) 게시물이에요





모든 사람들을 일반화 해서 학벌주의로 따지진 않아. 나름대로 선택을 했고 고생을 해서 자기의 길을 간 거니까. 


난 나를 외적 부분으로 재고 따져서 중학교 생활을 끔찍하게 만든 남자 넷과 여자 둘에게는 학벌주의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게 맞는 거 같아. 


난 어렸을 때부터 통통했고, 그것때문에 초등학교 중후반부터 상당히 또래 사이에서 놀림도 많이 받았어. 따돌림까지도 갔고. 그때 우리 엄마는 네가 잘난 면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했고 나는 초등학교때 올백 받은 시기랑 맞물려서 친구 관게가 틀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사교육 중심 지역에서 살면서 학원에서 최상위권 반에 들지 못하면 초등학교 중학교때도 새벽 네시에 자고 그랬어. 이건 근데 내가 그곳에 들지 못하면 자존심이 상해서 그랬어. 주위 친구들 보다 우리 엄마는 내개 맨날 희망이라고 그랬거든.


중학교때 성적도 괜찮게 나왔고 부모님은 날 특목고에 진학시키길 원하셨어. 그래서 그때부터 생기부 관리를 하기 시작했고 독서기록이나 여타 생기부, 내신을 위해 질문도 하고 수업시간에 질문하시면 손 들고 허락 받아서 대답하고 그랬어.


근데 중 3, 우리는 사교육 특구라고 했던 거 기억나니, 반에서 반은 넘게 다 특목고 외고를 알아보고 있었어. 개중에 일부 남자애들이랑 여자 둘은 이제 내가 질문하거나 대답하면 뚱뚱한 게 또 나댄다, 남들 다 아는 건데 아는척한다 이걸 수업 시간에 대놓고 했고 선생님들께서 주의까지 주실 정도였어. 


근데 나중에는 의자 책상 툭툭 치고 그러면서 야 똑쟁아 너 천재잖아 내 숙제좀 해줘라 천재니까 이런 건 쉽겠지 하면서 시키고 안 하면 날 카톡애 초대해서 단톡으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어. 문자로도 했고.


참지 못해서 학생부에 신고했고, 선생님들이 말려서 걔네는 소위 말하는 학생부 줄긋기는 안 당했어. 반성문 몇 장 쓰고, 부모님 도장 받아오고, 남은 기간 나랑 가장 멀리 위치한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하는 게 끝이였지. 경찰에 신고할까 후회하기는 하는데 뭐 달라졌을까 싶긴 해.


그리고 결국 나는 걔네랑 마주치기 싫어서 지역 특목이 아닌 타지역 광역 모집군 특목에 지원해서 고등학교 3년을 기숙사에서 지냈어. 대학도 우리나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곳으로 붙었고.


기숙사 최종 퇴사하고 대학 입학을 했고 공구를 해서 과잠을 받고 겨울엔 돕바를 받았어. 


그리고 나서 언제는 과잠을 입고 학교를 다녀왔어. 지하철역에서 집에 오는 길에 그 사교육 학원가가 있거든. 거길 지나가는데 그 남자애중에 한 명을 마주쳤어. 알아봤겠지. 내 얼굴을 봤다가 과잠에 있는 대학 로고를 봤다가 비속어를 내뱉으면서 지나갔으니까. 뒤돌아보니까 독재학원 건물로 들어가더라고. 좀 통쾌했어. 지웠던 파란 SNS도 깔아서 걔네 이름을 쳐 봤어. 그냥 나한테 그 공부 때문에 끔찍한 기억을 안겨준 애들이 결국에는 나보다 좋은 결과를 못 받았으니까 좀 해방된 기분이었어. 그렇게 날 괴롭혔어도 내가 결국엔 더 좋은 결과를 받았다는 그런 생각이었지. 


한 명은 나중에 페메로 그땐 어려서 미안했다고 하더라. 좀 기분이 이상했어. 근데 웃긴 건 걔 친구, 그러니까 나랑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걔네를 아는 내 중학교 동창이 말해주더라. 걔가 나한테 사과한 거 알고 다른 애들이 걔를 욕하고 아예 무리에서 배제시켰다고. 지들 멋대로 중학교 몇반 동창회를 꾸려서 이것 저것 하고 있던 모양새였더라. 애초에 난 초대가 안 되어 있었고.


그것도 시간이 흘렀네. 재수를 했어도 결국 그렇게 낮춰보던 나랑 동급의 학교를 진학하지 못했더라고. 그래서 좀 통쾌했어. 지금도 그래. 다른 사람들은 어딜 가든 뭘 하든 자기 선택이고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걔네는 벌 받은 거라고 생각해. 사람을 공부와 성적이라는 이유로 괴롭혀서 그거랑 관련해서 최악의 벌을 느낀 거라고.


여자애 한 명은 물어봤다더라. 내가 프로필에 합격 못한 대학 올려놓은 거 아니냐고. 그거 나한테 다 들어왔는데. 보고 있었단 거겠지. 쭉.


걔네는 정말 앞으로도 내 대학을 보면서 괴로워하고 불편한 감정이 들었으면 좋겠어. 우리 대학을 보면서 날 떠올리고 괴로워했으면 해. 나는 주말에 기숙사를 나와서 집 근처로 돌아가기 힘들었거든. 다시 마주칠까봐. 딱 그정도도 안 바라. 그냥 그렇게 계속 대학 쪽으로 신경이 쓰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난 이 점에 있어서는 학벌주의자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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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야 진짜 내가 여기에 어떤 댓글을 남겨야 할지 모르겠지만 진짜 수고 많았어 앞으로는 정말 행복할 일만 남았을 거야 그 친구들은 벌받는 거고 죄 없는 사람을 그렇게 대했으니까... 정말로 수고했어 꽃길만 걷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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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니야 나는 그냥 저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해 ㅎㅎ 솔직히 걔가 후드에 츄리닝 입고 걸어가다가 나 마주치고 비속어 뱉을 때부터 응어리가 좀 풀린 기분이었어. 나쁜 거 알지만 좋더라. 그냥 딱 그 정도야. 너익도 넋두리 들어주느라 고생했어. 앞으로는 예쁘고 좋은 일만 보고 듣기를 바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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