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3되는 여고생인데요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초6때 약간의 따돌림으로 인해서 사람을 만나는데에 약간의 두려움도 있고 트라우마가 있어요.
모두가 날 싫어할 것 같고 그런...?
뭐 그렇지 않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 어느 누구도 모두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라는 사실 잘 알고 있지만
그건 생각일 뿐 행동으로는 잘 못하겠더라구요.
항상 새학기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고 정말 속마음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막상 상황에 놓이면 말 걸기가 무섭고 떨리고 그래서 매번 실패하고 항상 반에서 겉도는 친구였던 것 같아요.
근데 나이가 19살 즈음 되고 이제 학교를 1년만 더 다니면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야 하는 시기잖아요.
수능 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요새 드는 걱정은,
졸업식에 나와 함께 웃으며 사진 찍어줄 친구가 몇이나 될까? 한명이나 제대로 있을까?
수능 끝나고 함께 여행 다니고 만나서 놀 친구가 있긴 할까? 수능이 끝났는데도 집에서만 틀어박혀 있는 건 아닐까?
엄마가 이런 나의 문제로 걱정하시면 어쩌지? 뭐 이런 생각에 졸업식에 엄마가 안오셨으면 좋겠고.. 뭐 이런 걱정이 들더라구요.
아직 졸업까지는 한참 남은 거 알지만
뭔가 올해도 계속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겉돌면 진짜 이렇게 될 것 같아서 더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외롭기도 하고 무서워서
이런 고민이 너무 많은데 누구에게도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막막합니다.
내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훨씬 더 매력적이라 하지만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두려워 나를 꾸미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의 나는 진짜 내가 아닌 것 같아요. 답답할 때도 많고 울고싶을 때도 많아요.
게다가 지금은 이미 학교생활이 오래돼서 각자 다 무리지어 놀다보니 제가 어디 끼어들기도 뭐해서 겉도는 것도 큰 것 같네요.
어떻게 해야 좀 더 친구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