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밥집·초밥집마저 ‘두쫀쿠’ 판매…SNS가 만든 오픈런 열풍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진구의 한 베이커리 카페 앞.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매장 앞 좁은 골목을 따라 30m가 넘는 대기 줄이 늘어섰다. 정오부터 판매가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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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진구의 한 베이커리 카페 앞.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매장 앞 좁은 골목을 따라 30m가 넘는 대기 줄이 늘어섰다. 정오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사기 위한 ‘오픈런’ 행렬이다.
이날 매장 앞에서 50분 동안 기다렸다는 직장인 송예은 씨(30)는 “지난해 7월에 먹었을 땐 유행이 아니라 한번 먹고 말았는데, 지금은 인기가 많아져서 쉽게 못 사게 되니까 끌려서 계속 찾게 된다”며 “오늘이 벌써 세번째 오픈런”이라고 했다. 서울 중랑구에서 온 지수진 씨(31)는 “인스타그램에서 친구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먹는 모습이 계속 뜨니까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다”면서 “워낙 구하기 어렵다고 들어서 오픈 두 시간 전에 맞춰 1등으로 줄섰다”고 했다. 이날 매장에서 800개 한정으로 내놓은 두쫀쿠는 1인당 5개 한정 판매에도 불구하고 판매 시작 약 2시간 30분만 완판됐다.
두쫀쿠가 화제가 되자 디저트와 거리가 먼 국밥집, 한식당, 초밥집마저 마케팅 상품으로 두쫀쿠를 팔고 나섰다.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두쫀쿠를 앞세워 손님을 끌어들이려는 묘수를 짜낸 것이다. 실제로 배달앱을 켜 두바이 쫀득쿠키를 검색하자 한식당과 이탈리안 식당이 표출됐다. 이 식당에서는 ‘식사메뉴 주문 필수’, ‘최대 1개까지 가능’ 조건을 걸고 두쫀쿠를 판매하고 있었다. 한 식당 업주는 “요즘은 가만히 있으면 매출이 더 빠진다”며 “이미 검증된 유행인 두쫀쿠라도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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