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빠가 진짜 술취하면 망나니보다 더 해. 자기 엄마한테도 욕하는 사람인데 우리아빠는 저런 사람이랑 똑같이 되기 싫다고 그냥 뒤에서 몇십년을 묵묵히 말리기도 했었구 아빠가 원래 덤덤한 성격이라 한 집안에 살면서 정말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어 근데 원래 큰아빠가 다른식구 다 건들여도 나는 여자아이에 막내라 그런지 안 건들였는데 이제 나 고3되니까 인생상담시킨다며 술 취해서는 옆에서 어깨동무하고 등 두들기고 자꾸 자기가 예전에 지역을 휩쓸었는데.. 너도 그렇게 되라. 넌 지금 친구는 얼마나 있냐. 니네오빠는 었다. 이러면서 다그치는 거야 나 너무 무서워서 옆에 앉으라는데 안 앉으니까 손잡아 이끌고 무릎꿇고 앉아가지고 그냥 고개 숙이고 대답도 못하겠는 거야 한마디 잘못하면 나한테 불똥튈까봐... 아빠가 거기 방 구석에서 친척들이랑 스케이팅 보고 있었는데 사실 큰아빠가 나한테 소리치면서 말한것도 아니고 ㅅ서글서글 웃으면서 말한 건 맞거든 근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너무 무서웠고 내가 입 못열고 우물쭈물대니까 큰아빠가 우리아빠보고 동생아~ 와서 얘기 좀 해봐라 네 딸이 대답을 잘 못하네. 이러는 순간에 아빠가 리모콘 집어던지고 큰아빠한테 욕하면서 다들 참으니까 여기 사람들이 뭐로 보이냐고 니가 뭔데 지금 내 애 데리고 뭐하는 짓이냐고 고함 내질렀었어... 진짜 아빠 처음이라서 이런 모습 그거때문에 놀라서 울었는데 아빠랑 눈마주치니까 딸 다른방으로 가있으라하고 가면서도 아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큰아빠는 말문막혀서 가만히 있고 친척들도 놀라서 말리고... 아까 너무 정신없고 난리였다. 무서웠기도 무서웠는데 아빠가 나한테 애정을 표현하는 게 워낙 없었어서 잘 몰랐다가 오늘 일로 나를 많이 생각하는구나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큰아빠 엄청 잠잠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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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공무원 붐 다시 올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