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소중한 친구도 있고 좋은 친구들도 많아 근데 이럴 때면 뭔가 인류애가 1%씩 깎이는 느낌 난 얘네가 너무 좋아서 밥도 잘 사주고 싶고 서로 돈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게 싫거든 다른 친구들보다 돈을 풍족하게 받는 것도 있기도 해서. 그래서 가끔 밥도 사주고 뭐 계산하는데 누가 더 많이 내야하거나, 아니면 돈이 부족해서 못 먹는 것들 내가 더 내고 사줘 그냥 이거 내가 낼게 내가 살게 하고 항상 그러는 건 아니고 굳이 횟수로 따지자면 10번 만나면 내가 5번 양보하는 정도? 근데 처음에는 애들이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다가 이젠 당연하다는 듯이 내가 먼저 말 안 꺼내면 ‘...쓰니가 사준대 먹자’ 이렇게 넌지시 말을 꺼내... 장난반 진심반이여도 어쩔 때는 씁쓸해... 많은 거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사준다 했을 때 고마워하고 좋아하는 모습 보면 뿌듯해서 좋았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이렇게 변하니까 내가 많이 실수한 건가 싶고. 각자 돈 낼 일 있으면, 이젠 당연하게 자기들은 돈 없대. 내가 옛날에는 그러면 내가 내줄테니까 오라고 했거든 항상 돈 없대... 그래놓고 내가 내고 나면 어디선가 만원 이만원 슬슬 나오고 그냥 이젠 속상해 이런일 빼면 정말 좋은 친구들인데 애초에 내가 시작한 일인데 내가 너무 속 좁게 구는 것 같고...

인스티즈앱
사생활 논란으로 일 다 끊기고 물류알바 & 계단 청소일 하는 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