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오래 살고싶지 않다고는 생각했어. 죽는대로 빨리 죽고싶다고. 자살은 아플것같으니까. 근데 최근에 어쩌다보니 자살에 관한 정보를 들었어. 거의 안아프게 죽는법. 알게되니까 좀..덜 무서워지고 그냥 올해까지만 살까? 하는 생각을 자주해. 웃긴건 저 생각이 한번 드니까 뭐랄까..마음이 편해진다고 해야하나. 죽으면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돈걱정이나 뭐 그런거. 속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편인데 열등감도 좀 있거든. 그런데 그게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라는걸 아는데, 어차피 죽으면 다 소용없잖아 하고 생각이 끝나버리는거야. 어디서 상담을 받아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상담받으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어차피 죽고싶은데 상담받으면 뭐하겠어. 그냥 한번쯤 누군가 날 말려주길 바라는걸까 싶기도 하고. 그럼 난 사실 살고싶은건가?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닌것같거든. 다들 원래 이렇게 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