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생들에게 애정을 쏟은 만큼
학생들이 절대 알아주지않는다.
일단 친절하게 대하니까 처음에는 다들 나를 많이 좋아해준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내가 사회 어디에서 이렇게 사랑을 받아볼까...
그러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 대한 관심이 식는게 팍팍 느껴진다.
나는 비로소 너네들이 단순히 '학생'이 아니라 '김xx' '이xx' 로서 좋아 졌는데...
나는 다른 쌤들과 달리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선생이라고 착각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애정은 정말 빨리 식는 것 같다.
너희들의 1년은 어른의 3년 5년과 같아서 그런걸까.
어른들 세계에서 사랑받지 못했다 보니 학생들에게 기대나보다.
어른들 세계에서도 다시는 사람을 믿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학생들에게도 감정을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그냥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는게 맞는거지.
학생들에게 우정을 느끼고 기댔던 내가 참 바보같다.
대학시절 충족하지 못했던 관계성 욕구를 직장에서 채우려하다니
공사 구분도 못하는 내가 참 바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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