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에서
난 엄청 조용하고 별로 말도 안 하고.. 말 해도 재미 없거든.
그냥 선배들 말하는 거 듣고 간간히 웃기만 해.
그에 비해 선배분들은 하나같이 하는 말마다 웃기고 재치 있으시거든.
근데 요번에 나랑 나이 같은 동기가 동아리에 들어왔어.
어제 같이 동아리 회식을 갔는데,
그 친구 바로 옆자리에 되게 재밌는 선배분이 앉으셔서 엄청 웃는 거야 애가.
난 걔랑 완전히 대각선 자리였어.
그러다가 음료 때문에 그 선배랑 나랑 자리를 바꾸게 됐는데
그때부터 아 어떡하지 싶은 거야
나는 선배만큼 재밌지도 않고 서로 말 한 마디도 안 해봤고..
방금 그 선배랑 앉아있을 때랑 확연히 분위기도 다를 건데
너무 걱정 되는 거야
결국 바꿔 앉았고 아무 말없이 음식만 먹었어
그 선배랑 같이 앉아 있을 땐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는데
좀 미안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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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30대가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