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살면서 한번도 앉은적이 없었어 우리 엄마가 나 어려서부터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노약자가 오면 비켜주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앉으면 나중에 비켜주더라도 노약자분이 죄송해하니까 처음부터 앉지 마라” 하셔서 앉은 적이 한번도 없어 임산부석도 마찬가지로 같은 생각으로 앉은 적이 없었고ㅜㅠ 근데 오늘 내가 아침일찍 수업인데 학교가 멀어서 새벽같이 나왔어 게다가 밤새서 작업하고 연습하고서 한시간 잤는데 그조차도 선잠자고 나와서 너무너무 피곤하고 몸이 아픈거야 게다가 백팩은 한가득이지 손에는 큰 상자 들고있지... 근데 남은 자리가 딱 임산부석 하나더라구 솔직히 변명인거 아는데...ㅠㅠㅠㅠ 너무 죄송하게도 잠깐 앉았다가 나 내리는 곳이 거의 종착지인데 거기까지 졸아서 내릴때서야 눈뜬거야 그래서 내리려고 후다닥 일어났는데 내릴 때 보니 앞에 임산부분이 서계시더라고.... 오늘 내가 그동안의 인생을 살면서 큰 죄를 지은 것 같아서 지금 아직까지도 생각나고 너무 죄송스러워... 휴... 다시는 아무리 힘들거나 뭔 일이 있어도 앉지 말아야지....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