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딩때 내가 편식이 심한데(어릴 때 겪은 트라우마 때문에 고기를 못 먹어.)
매일 담임선생님이 퇴근할때까지 남겨서 다 먹게 했고, 내가 못 먹고 헛구역질하면
내 턱 잡고 수저로 본인이 떠서 내 입에 억지로 넣었어.
1년동안 그랬는데 그 해 시범으로 같은 선생님 같은 급우들 이어서 다음 학년까지 하게 되서
결과적으로 2년동안 그랬어. 그래서 난 진짜 편식 심하고 못 먹는건 진짜 너무 무서워.
그리고 고기 못 먹는 트라우마는.. 아빠랑 유치원생 시절 시골 간 적이 있는데
오전에 새끼 강아지랑 놀게 해줬는데, 오후에는 그 강아지가 안 보였단 말이야.
고깃국이 저녁으로 나왔는데 빨리 먹어보라고 재촉하더니 한 입 먹으니까
ㅇㅇ이가 오전에 데리고 놀던 강아지로 끓인 국이야^^ 라고 함.
난 그래서 고기 어릴땐 냄새도 못 맡았고(과하게 생전이나 도살과정 상상됨..)
특히나 그게 국이면 급식실 근처도 못 갔어...
일찍 돌아가셔서 진담인지 농인지는 이제 모르지만..
농이어도 진담이어도 아빠가 어린 딸에게 너무너무너무 잘못했다고 생각해...
게다가 살아계시는 동안 가정폭력도 10여년동안 하셔서 엄마가 실려가는 것도 너무 많이 보고,
나도 맞아서 평생 내 몸에 상처가 남은 것들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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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어도어 "안녕하세요. 어도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