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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032
이 글은 7년 전 (2018/9/22) 게시물이에요
남자친구든 여자친구든 단톡방이든 카톡에서 답장이 없으면 막 불안하다? ㅠㅠ  

그만큼 내가 그 사람들을 좋아해서 그런것같아  

예전엔 내가 안바빠서 그렇다구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청 바쁘거든? 근데도 카톡에 집착해  

연락늦으면 괜히 서운하구ㅠㅜ 

단톡에서도 나만바쁜것같꾸 ㅜㅡㅜ  

이런 익들 있어?  

카톡 중독 어떻게 고칠까?? 정말 진심으로 조언 부탁해!!
대표 사진
익인1
나 컴으로 들어와서 조금 길게 내 경험담 올려볼게!! 쓰니랑 나랑 조금 다른것 같아서 조언보다는 경험담!
왜 다른것 같냐면 쓰니는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나 카톡 중독인것 같다'고 말할 수 있는 그정도의 인식이 있는 것 같아서.. 난뭐 대강 알면서도 '문제라 고쳐야겠다'는 생각 근처에 전혀 도달조차 안했달까
공감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안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나는 대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그렇게 살았어... 우선적으로 그냥 내가 웃기든 남이 웃기든 '웃기는' 게 좋고 단톡방이 활성화되는 게 좋아서 항상 막 말을 하려고 노력을 했어
'항상 함께하는 것이 좋은거다!!!' << 남몰래? 이런 주의가 있었어 내가 어린시절에 인간관계적으로 결핍이 있어서 그런가
근데 아무리 노력하고 말 많이해도 절대 항상 함께하지 못함^^
그래서 지금도 그냥 항상 말 많고 "가볍고 웃긴" 단톡방 가지고 있는 사람 (가벼움 그자체여야함)
보면 부럽다.... (내가 찌질이인가..ㅎ.ㅎ) (그래도 전처럼 억지로 그런 분위기 만들려고 할 마음 1도 없음)
근데 가만보면 단톡방에 카톡 진짜 안보거나, 오랜만에 보면서 자기할말 다하는 사람들 되게 많더라고
그런 사람들 보면서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는데 뭔가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이유를 스스로 모르겠으니까 늘 그냥 넘어가...

뭐랄까 다른사람이 들으면 그게 뭔상관? 이럴수도 있지만 그,, 인간중심주의라던지.. 주위사람들을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그런 .. 현대사회의 중요한 교훈들있잖아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교회다녀서 '사람이 제일 먼저다' 이런 가르침? 을 정말 '잘못' 받아들여서
카톡을 무조건 진짜 빨리 보고
상대방 부담스러울 정도로 빨리 봤거든 (물론 그사람도 부담스럽다고 말은 안 할 거고, 뭔가 무의식? 반의식적으로 '낮은 확률로 이 사람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거슨 사랑이니까 괜찮다!!' 이런느낌이었어)
그런 가르침을 정말 잘못 받아들인 예시 하나가 카톡이 엄청 많이 와 있으면 바쁠 때는 물론 다 안 보지만
바쁘지 않을 때는 무조건 빨간 숫자를 봤으면 보는 게 '옳은 행동' 이라고 생각함^^(알림은 꺼놓았고 내가 카톡을 자주 들어감)
어디가서 '나는 카톡은 무조건 빨리빨리 봐야 옳은 거라고 생각해' 라고 말하지는 절대로 않았다는 점.
그러니 개선이 안되지...

이제 갑자기 딴소리를 해볼께
그런식으로 살다가 3학년때 사람들한테 뒤통수란 뒤통수는 다맞았다?
잔잔하게 1년동안 이어지는 수많은 통수들. 그리고 1통수 2통수까지 맞아도 난 그냥 살아왔던 대로 살았어
근데 3통수를 맞고나서 ... 모든게 바뀌더라 아주 서서히
3통수를 맞고나서야 내가 그동안 겪었던 통수가 보이면서, (원래 통수인지조차 몰랐음)
나는 우선 개념 정리를 '나의 경우, 카톡중독=호구같은 삶'이라고 해놓을께 갑자기 비약이 있는데 내용을 중략할께
나랑 쓰니랑은 아마 완전 다르겠지만 그래도 내 썰에서 작은 영감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여차저차 1년 반정도 어떻게 카톡을 아예 끊어버렸고
호구같은 삶이 순간 바뀐 건 아니었어.. 그래도 바뀌고자 하는 열망은 있었는지 노력은 했나봐
'나는 이제 참지않고 말하기로 했다', '자존감의 여섯 기둥', '이기는 말의 기술'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이 책은 너무 공감이 되어서 괴로워서 오히려 1/3정도 읽다가 더 읽기 힘들었던 듯)
등등의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내 삶도 완전 돌아봐지고 내 행동이 어땠는지도 알게 되고
사람을 항상 우선으로 생각하고 활발하고 발랄(?)하고 항상 긍정적이었던 내가 그냥 가족제외 대부분의 인간관계속에서 호구 그자체였음을 알게 되더라...
이얘기는 여기서 끝내고,,

7년 전
대표 사진
익인2
<<<익인1>>>
그리고 1년 넘은 기간 이후 남들에게 비공개하던 연락처 공개시켜놓고 카톡을 다시 시작했는데...
느꼈던 건 '카톡에 중간은 없다'는 거였어
이것또한 개인적인 거긴 한데 카톡이 재밌으니까 계속 보거나 or 카톡에 신경을 안쓰려면 한 하루종일 아니면 3일정도 안보거나
진짜 거의 중간이 없더라......;
그니까 우리같이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어느정도 카톡중독은 안고 가야하는 것 같아^^...............................

3년을 카톡 중독되어서 살았던 나에게... (쓰니처럼 뭔가 답장 안오면 불안! 하지만 스스로 인정하고 고쳐야겠다거나 남들에게 말한적 X)
이번엔 어떤 친구가 나에게 했던 "카톡 빨리 안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빨리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리를 들으니 정말 기가 차고 코가 차더라..........
물론 어느정도 필요할 땐 빨리 보고 빨리 톡을 끝맺어야 되겠다는 교훈도 얻었지만..^^(뭐가 이래 어려움?ㅡ_ㅡ)

그리고 또 외람된 말 하나 더,, 1년 반동안 카톡 안하니까 세상 편해지더라. (걍 세상과 단절함)
누구한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정말 평화롭고 좋아... 지금 돌아봐도 후회하지 않아

뭔가... 평소에 좀 발랄(?)해서 카톡말투도 발랄하고 상대방에 대해 엄청 긍정적이고 그런 사람들한테는 카톡을 항상 빨리 보기를 기대되는 게 있는가 그런 생각도 들어
겁나 진정하고 평소보다 딱딱하게 말해야 빨리 볼 거라는 기대가 사라지는건가 이런 생각도 든다

그래서... 진짜 딴얘기 많이했는데 이제 조언 하나는!!
쓰니가 그런 문제의식만 가지고, 계속 고민하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고민한다면 무조건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점!!
그런 의식을 중간에 놓치거나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한순간에 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점!!! 물론 한순간에 딱 마음먹고 고치는 게 가능하다면 더더 좋고!
어제 인스타에서 봤는데 '한순간의 결심이 아니라 수백 번 중첩된 생각이야말로 행동을 촉발시킬수 있다.' 이러더라...
진짜 겁나 공감했어...

그리구 카톡 시작하니 정말 스트레스 줬던 사람들 위주로 이상하게 꼬이더라.......(그들이 먼저 선톡)
이제 그런사람들 어느정도 정리하고
정말 나랑 잘맞았던 사람한테 먼저 선톡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맨날 연락하는게 아니더라도 가끔 안부묻고 그런걸 원래 못해서
자존감 문제인지 '정말 좋은 사람들' 한테 선톡하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문머누머누머누먼ㅁ너무 어려워 이상하게 정말
정말 아이러니야 이렇게 발랄한 성격인데 왜 그런건 못할까?
그래도 언젠가 용기내서 시도해보면 되겠지..?
정말 그게 내 인간관계의 목표이자 이제 완전히 바뀌어버린 지향점이야!

아 내가 할 수 있는 두번째 조언! 냉정하게 판단해서(우리 발랄이들의 기준에서 냉정한거지만 객관적으로 딱히 냉정하지 않을수도)
별로 도움이 안된다거나, 스트레스를 종종 주는 사람들, '쓰니 기준으로' 딱봐도 인성이 쓰니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못한 사람들은 걸러서 차차 연락을 천천히 하고,,,
쓰니랑 잘 맞는 것 같은 사람들! 의외로 같이있으면 쓰니가 편해지는 사람들!!
근데 이걸 잘 모를수도 있다?? 때문에... 쓰니의 인간관계 지향점에 가까운?? 사람들!
나로 예를 들면 발랄하고 항상 웃어주고 그런 사람들 .. 좀 웃기고 가벼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을 원하고 좋아해!!
그거말고 또 다른 유형의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도 하고!
(근데 내가 그런사람들 위주로 사귀려고 노력을 안했던 거지)
그런 사람들이 설사 약간 멀 수 있는 관계더라도 (존댓말 쓰는 대학선배라던지, 같은 학교가 아니라던지... 등등)
용기를 내고 결단을 내려서 더 가깝게 지내기!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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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너무너무 고마워!!!!!!! 한글자두 안빼먹고 다 읽었어. 익인이두 관계에 대해서 고민 많이한게 막 느껴진다 ... 소중한 경험 나눠줘서 정말 고마워 ❤️ ❤️
7년 전
대표 사진
익인3
어저께 들은 학교 수업에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살아가는 사람들 있죠..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다.. 이건 인간관계에도 포함된다'
라고 교수님이 지나가듯 말씀하셨는데 진짜 미친듯이 공감되서
이제는 나는 내 에너지 쓸데없는 사람들한테 쏟아부을 바에야
정말 좋은 사람들이랑 더 친하게 지낼 걸 그 스트레스 받던 시간이 아깝다. (스트레스 받고 있는 줄 인정을 안했던 게 관건)
사람 좀 가려사귈걸. 이런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약간의 그런 마인드를 추가하면 카톡도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어!! 빨리빨리 볼 필요도 없고!

아 또 세번째!! 카톡하다가 쪼금만 맘에 안들면 그냥 보지 말아버려 이건 내가 지금 하고 있는건데
음.. 맘에 안든다는 게 음 진짜 별거 아닌 느낌이라
뭔가 쓰니가 차라리 카톡대신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보고있던 노트북을 계속 본다던지 별 거 아닌 것들)
그걸 '차라리 카톡보단 이게 하고 싶다'는 걸로 인정을 하고
그냥 그걸 해버려 무시해버려!

정말 엄청나게 너무 길었던 글을 이제 줄일게... 글은 길지만 쓰니가 나의 TMI에 넘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____^(!!!)

7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복받아 익인아 ❤️ 카톡 무시하려 하는게 진짜 잘 안된다 ㅋㅋㅋㅋㅋ 피씨카톡도 있구 인터넷 차단하면 생활이 안되는게 요즘 세상이니깐 ㅜㅡㅜ 그래도 정말 노력해볼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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