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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년 전 (2018/9/27) 게시물이에요
얼마나 같이 살고 받은 상처인지는 기억 안 나는데 

나는 사소한 거 기억 잘해서 별걸 다 기억한다는 말을 엄청 많이 듣고 살았거든 

근데 내가 한 말을 한번에 기억하는 건 바라지도 않는데 

일상적인 것도 기억 못했어 룸메가 

아침에 씻는 시간 때문에 서로 첫 교시 정도는 대충 기억하는데 매일 너 오늘 1교시지? 그럼 너 씻고 씻어야지~ 하는데 난 3교시 걔는 2교시인 날이 엄청 많았고 뭐 이런 거 

그건 그렇다 치는데 언제도 나한테 똑같은 질문을 일주일 정도 텀을 두고 세네 번을 물어본 거야 

내가 뭐라고 했어 내가 몇 번이나 말했다고 너도 몇 번이나 물어봣다고 

근데 걔가 하는 말이 아 몰라~ 너한테 별로 관심 없어!  

이러는데 그 말투가 우리가 평소에 장난칠 때 말투랑 같은데 기분이 확 상해서 이틀 정도 걔랑 아무 말도 안 했잖아...  

나중에 화해하고는 자기 집안이 원래 그렇다면서 자기 포함 모든 가족이 남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고 기억도 잘 못한다는데 그땐 진짜 엄청난 상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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