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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77
이 글은 7년 전 (2018/10/15) 게시물이에요
나도 학폭 삼년 내내 당했어서 성인될때까지 완전 자존감 낮았었거든 한 때는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자살까지 생각했었고 부모님이 그거 알고 정신상담 데려가서 많이 운 적도 있었어 

 

그 땐 진짜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이유를 몰랐거든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말꼬리 잡아서 놀리고.. 

 

근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극복된 편이고 주위 친구들도 나보고 자존감 높은 편인것 같다고 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내가 누구인지 아는게 많이 도움이 됐던것 같아. 

 

솔직히 나를 많이 사랑하라고 하는데 그 방법은 다들 다르고 잘 모르잖아. 너무 추상적이고.. 그래서 나는 내가 누구인지 생각해 봤어. 

 

나는 진짜 개인주의적이고 누가 약속에 일분이라도 늦는게 싫어. 남이 잘못하면 내 속으로 삭히기 싫고 직접 말하는 편이야. 나는 생각보다 먹는걸 좋아하고 옷 입는것도 좋아해. 

객관적으로 내 얼굴이 못생긴것 같으면서도 이정도는 괜찮은것 같다고 생각해. 

 

이런 식으로 내가 누군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남 시선을 신경 쓰는것보다 내가 우선인게 가장 도움 됐던것 같아. 

 

여기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건 글쓰기라고 생각해. 난 소설 쓰는걸 너무 좋아했거든. 그래서 과도 문창과로 왔구. 내가 누군지 뭘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서 가장 좋은건 나를 표현할 수 있는걸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게 운동이든 미술이든 음악이든 글쓰기든.. 나를 표현하고 방출 할 수 있는것들. 

 

저것들이 모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나와 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하거든. 

글쓰는 방법 그림그리는 방법 솔직히 모르겠잖아 

꼭 방법을 몰라도 돼. 

 

내가 주인공인 등장인물을 등장시켜서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슬픔 억울함 화남 이것들을 표출하는거야. 

그럼 내가 얼마나 슬픈지 얼마나 기쁜지 힘든지 그런 것들을 알게 돼. 그러면서 내 자신에게 더욱 솔직해 질 수 있고 남들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어떤지 전전긍긍 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 

 

사회에서는 너무 많잖아 행동의 제약이. 근데 소설은 그런거 없어 모랄도 없고. 나를 화나게 했던 사람, 감정 모두 죽이고 싶으면 죽여도 돼. 

그러면서 내가 그 대상에게서 싫었던것 좋았던것들 모두 비춰보는거지..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누군지 알고 그 단점 마저도 그냥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좋겠어! 

내 말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나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 이 글을 보는 익인들도 그렇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 

 

꼭 글을 쓰라는 건 아니야. 그냥 자기한테 맞는 자기방출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단 소리야! 

다들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표 사진
익인1
나도 우울증이었다가 조울증으로 됐고 편집증도 있고 그래서 정신과 몇 년 째 다니면서 상담하고 있는데 나에 대해서 많이 탐구하는게 도움이 됐어. 나는 너그러운 사람이고 긍정적인 사람이야. 그리고 동시에 개인적이고 매정하기도 하지. 이런 특징들을 잘 알고 인정하면서 나를 받아들이니까 자존감이 올라가더라.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정리하니까 날 정말 아껴주는 사람만 남아서 좋아. 쓰니 말대로 다들 힘들지 않길 바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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