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서로 너무 좋아하는데 그냥 상황이 그랬어 1년 만나는 동안 이 사람 덕분에 난 기운 차리고 열심히 살았고 이 사람도 나 덕분에 많이 행복해했어. 서로 너무 잘 맞았어. 근데 애인이 대학 졸업 후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일이 사회랑 단절돼있고 외로운 일이야. 얼마 전 이 일에 대한 실습 중에 애인이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내가 아무리 북돋워져도 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대. 본인이 노예 같다는 생각도 들었대. 떨어져 있으면서 내 주위엔 좋은 사람도 많은데 자기가 예전만큼 잘해주지 못하는게 미안했다고 했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갑작스럽게 말하더라. 어찌저찌 실습 끝나고 얼굴 보고 해결해서 재결합 했어 1달 정도 만에. 근데 어쨋든 갑작스레 헤어지자는 말 들었던 내 입장에선 그게 조금 트라우마가 됐었고 신뢰도 조금 깨졌었나봐 애인이 변함없긴 한데ㅠㅠㅠ 그냥 나쁜꿈 꾸면 얘기하고, 말다툼하면 또 애인이 혼자 돌아설까봐 불안해하고 그랬었어. 근데 그게 애인한테도 보였나봐. 결국 내 결정적인 한마디 실수 때문에 다시 헤어졌어. 전화 중에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애인이 흐느끼는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회돼서 미칠 것 같았어.... 이렇게 헤어진지 한 달 정도가 지나고 얼마 전 문득 다시 얼굴 볼 일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단체로 두 달 정도? 해외로 나가는 거 축하해주는 자리였거든. 그 자리 끝나고 떠나가다가 돌아서서 내 손 꼭 잡아주고 가더라. 그 날 밤 애인이랑 친한 형한테 소식을 들었어. ㅇㅇ(애인)이가 아직도 너 많이 좋아한다고. ㅇㅇ이가 많이 힘들어 하는데 나중에(나중에 하는 일이 육지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자주 못 봐. 지금도 육지가 아닌 곳에 있고ㅠㅠ) 너(나) 더 힘들게 할까봐, 헤어지자고 했다길래 욕 한바가지 해줬다고 ..뭐 그런 말 듣는데 간신히 정리하려고 했던 마음이 다시 무너지는거야 우리 학교만의 상황이어서 내가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하겠는데 그냥 너무 애절하고 보고싶고 그래 지금도 오죽하면 애인 그 힘든일 다 끝나고 나중에 한 5년 뒤에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심정이야. 사실 지금 당장 보고싶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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