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재수생이고 할머니랑 둘이 살아... 할머니가 나 걸음마 할때부터 키워주셨고 원래 예전부터 위염, 위궤양 증세 있으셨는데 요즘 많이 심해지셨나봐 살도 자꾸 빠지신다고 하고 속이 아파서 밥 드시기가 너무 힘드시대 오늘 아침에 밥먹으면서 그 얘기 듣는데 진짜 심장이 덜컹 해서 병원 얼른 가보시라고 했더니 무서워서 못가시겠대... 연세가 많으셔서 내시경같은거 받을래도 수면으로 잘 안 해준다는데 그냥 하기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만약에 여차저차 한다해도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어쩌냐고 아프더라도 병명같은거 모른채로 살고 싶으시대... 그냥 연세가 여든 중반을 향해가시니까 아주 건강하긴 힘들다고 별 생각 없이 여겨왔는데 오늘 문득 너무 두려워졌어 특히 살이 자꾸 빠진다는거 진짜 위험한거 아니야? 독서실 와있는데 집중이 너무 안돼... 진짜 불안해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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