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살다간 조만간 자살할거 같아서 집을 나가고 싶어 미성년자는 아니고 말하자면 길지만 집안 상태가 이상해 지금도 너무너무너무 죽고 싶어 이 분위기 속에 있는 것 자체가 그냥 독약 먹고 서서히 죽어가는거 같아서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빨리 죽고싶다 근데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려고 가출할까 하거든 성인이니까 가출이 아니라 독립이라고 해야하는걸까 싶기도 하는데 도망치는 거니까 가출 맞겠지 12월, 늦으면 1월까지 버티려면 얼마 정도 있어야할까 월 단위로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나 고시원 반지하 그런 곳으로 싸게 가서 버텨보려고 하는데... 당장 돈 없이 뛰쳐나가도 두어달 정도는 버틸 수 있을까 그냥 죽는게 더 빠르고 쉽고 편할거라는건 아는데 그래도 조금은 더 살고 싶다 질문이나 고민상담보다는 넋두리야 어차피 덧글 달리지도 않을테고 왜 우울한 얘기 하면서 분위기 흐리냐고 기분 나빠하지 말아줘 그래도 허공에라도 털어놓으니까 조금 덜 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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